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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강서준은 난감했다.

빨래를 말린다고?

죽음의 81침을 빨래를 말리는 데에 사용한다고?

죽음의 81침은 그의 무기이다.

그것은 10년 전 그가 신비한 의술에서 획득한 무기이다. 그것은 81개의 특수한 은침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하나의 특수한 와이어를 이룰 수 있었다.

강서준은 베란다로 갔다.

베란다에는 와이어 하나가 걸려 있었고, 그 위에는 여러 벌의 속옷이 걸려 있었다.

강서준 안면의 근육이 꿈틀거렸다.

속옷을 벗기고 침을 꺼냈다.

은침으로 이루어진 와이어는 강서준의 손에 감겼다.

김초현이 걸어 나왔다.

"출장을 가는데 그건 뭐 하러 챙겨요, 아주 신기한 물건 같던데."

강서준은 살짝 웃으며 말이 없었다.

"여보, 시간이 늦었네요, 저 먼저 회사에 가볼게요."

말을 마친 그는 방으로 들어가 옷장에서 검은색 코트를 꺼내 입었다.

"길 조심해요."

"그래요."

강서준은 몸을 돌려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선 후, 그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고 대신 나지막하게 가라앉았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곧바로 소요왕에게 연락했다.

"소요, 즉시 전용기를 마련해 줘요, 남황에 다녀와야겠어요."

소요왕은 남황에 가서 무엇을 하냐고 물으려 했으나 강서준은 이미 전화를 끊은 뒤였다.

얼마 되지 않아,

강중 군사 구역의 어느 공터.

그곳에 헬기 한 대가 등장했다.

헬기 앞에 검은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젊은 남성과 군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서 있었다.

소요왕이 물었다. "남황에 가서 뭐 합니까, 이미 사직을 했고 더 이상 흑룡도 아니잖아요, 군을 움직일 권한도 없을 텐데."

소요왕은 강서준에게 살기가 있음을 감지했다.

그는 저절로 얼굴을 찌푸렸다. "왜 그러는 거죠,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강서준은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작은 일입니다."

"제가 도울까요?" 소요왕이 물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강서준의 표정으로 보아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라 매우 까다로운 큰일이라고 판단했다.

강서준은 손을 저었다.

큰 소매를 휘저으며 발걸음을 내디뎌 헬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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