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막고 한 번에 200키로 되는 사내를 날려버렸다.허철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감히 내 구역에서 내 사람을 때려? 가만 두지 않을 거야.’“새끼야. 여기가 어딘지 알아?”얼굴은 잔뜩 찡그리고는 위협했다.“여기는 강북이야. 어디서 굴러왔는지 모르겠지만 강북에 오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내 앞에서는 대가리 조아려야 돼. 지금 무릎 꿇고 잘못을 빌면 없던 일로 해줄 수 있어.”김초현은 강서준이 말도 없이 사람을 때려서 재빨리 잡아당겼다.“여보, 그만하자.”강서준도 더 허철준과 상대하기 싫어 고개를 끄덕였다.허철준이 김초현을 보더니 아름다운 미모에 매료되었다.키 크고 긴 머리는 폭포 같았다. 그리고 피부가 맑기까지 해서 예쁘기 그지없었다.반대로 평범하기 그지없는 강서준을 힐끗 보고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다시 김초현을 봤다.“이대로 가? 어림도 없어.”그러더니 휴대폰을 꺼내 들고 어딘 가에 연락했다.강서준은 이런 인간들과 더 이상 마주하기 싫어 김초현을 데리고 나가려했다.“막아!”다른 사내가 주먹을 쥐면서 강서준에게 달려들었다.강서준은 바로 몸을 돌려서 순식간에 공중에서 발을 휘두르더니 아주 정확하게 사내의 머리통을 향해 내리꽂았다.그 바람에 사내의 목이 꺾히면서 옆으로 쓰러지더니 카운터에 그대로 박아버렸다.와장창창!유리 테이블이 산산조각이 났다.그 위에 놓인 인삼이며 녹용이며 바닥에 모두 떨어졌다.하지만 강서준은 여유 있게 서 있었다. 허철준이 당황했다.두 사내의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 모두 쓰러졌다는 건 눈 앞에 남자가 보통 인물이 아닌 게 틀림없다.그러나 여기는 강북이고 NE 가문의 구역이니 두려워하지 않았다.두 사람을 해치운 게 무슨 대단하다고. 그럼 20명 불러오면? 200명 불러오면?허철준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주변 사람들은 입을 떡 벌였다. ‘너무 세.’‘순식간에 덩치 큰 사내를 때려 눕혔어.’강서준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래도 사야 돼?”허철준은 인상만 구길 뿐 아무 말도
강서준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그 사이 종업원들이 손님들을 내보내고 2층에 강서준과 김초현만 남게 했다.탕탕탕탕다급하게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리자 열 명 넘는 남자들이 손에 쇠 파이브, 칼, 몽둥이 그리고 벽돌까지 들고 올라왔다.“철준 형님.”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공손하게 인사했다.그 사람들을 본 김초현은 얼굴이 창백해졌다.하지만 강서준은 여전히 여유로운 자세를 유지했다.허철준이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하, 새끼야. 이제 어떻게 날뛸지 두고 보자. 지금 당장 무릎을 꿇으면 오늘 네 새끼 다리만 분질러 버리고 네 아내를 며칠 데리고 놀게 하는 걸로 끝날 테니. 아니면…”강서준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자신을 귀찮게 구는 건 참아줄 수 있지만 김초현에게 딴 마음을 품는 건 용서할 수 없었다.그 결과는 죽임이다.“아니면 어쩔 건데?”강서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여보…”김초현이 강서준을 잡아당기면서 설득했다.“침착해. 저 사람들은 머릿수가 많아서 우리만 손해야. 내가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경찰들이 곧 도착할 거야.”“하하하하.”허철준이 또 웃었다. “아마 오늘 내로 경찰이 도착하지 못할걸?”김초현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얼굴 빛이 변했다.강서준을 끌고 나가려고 했지만 이미 무기를 든 남자들에게 둘러싸였다.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강서준이 어두운 표정으로 싸늘하게 내뱉었다.“교훈을 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죽여!”허철준의 명령과 동시에 남자들이 무기를 들고 강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아아악!”김초현이 눈을 찔끔 감고 소리를 질렀다.강서준이 그런 김초현을 잡고 재빠르게 허철준을 향해 돌진했다.그 동시에 주먹을 쥐고 신속하게 한방을 날리면서.가장 가까이 있던 남자가 가슴을 맞고 충격에 못 이겨 몸이 구겨지더니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그 바람에 뒤에 서있던 몇몇 남자들도 무게를 못 이기고 뒤로 쓰러졌다.강서준이 김초현을 공주님처럼 안더니 2미터 높이로 점프하면서 돌려차기를 날렸다.한 사람을 격퇴하
경찰을 부르는 소리게 김초현은 잔뜩 겁이 났다.전에는 무섭지 않았다. 제일약방에서 고객에게 사기를 치고 강제적으로 구매를 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당당했다. 하지만 지금은 강서준이 사람을 때리는 바람에 상황이 애매하게 되었다.말로 좋게 하면 충분히 끝날 일인데 상대방을 때려 눕혔기 때문에 무조건 감옥행이라 생각했다.“여보, 어떡해. 어떡해. NE 가문에 한 사람이 군부대에 있어. 내가 전화해서 도와 달라고 할게.”김초현이 누군가 떠올라 전화를 하려고 휴대폰을 꺼냈다.강서준이 바로 제지했다. “여보, 괜찮아. 진짜야. 전화해서 귀찮게 하지 마. 내가 해결할 수 있어. 날 믿어.”그때 발자국 소리가 나면서 경찰들이 2층으로 올라왔다.경찰들이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과 난장판이 된 약국을 보고 입을 떡 벌였다.그리고 한 편에 아랑곳하지 않고 앉아 있는 강서준도 보았다.‘이 사람들 모두 저 자식이 쓰러뜨린 거야?’“정 팀장님, 드디어 오셨군요.”허철준은 통증을 참으며 손으로 상처를 감쌌다. 손 가락을 치켜들고 강서준을 가리키면서 무섭게 말했다. “저, 저 새끼 빨리 잡아요. 평생 감옥에서 썩게 만들어 버리겠어요.”정휘가 강서준을 보더니 바로 명령을 내렸다. “잡아!”몇몇 경찰이 총을 쳐들고 천천히 강서준에게 다가갔다.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쓰러뜨린다는 건 보통 솜씨가 아니니 조심해야 했다.“감히?”강서준이 증서를 꺼냈다.“잠깐…”정휘가 갑자기 손을 들고 멈추라는 제스처를 하더니 강서준 앞으로 걸어갔다.그리고 그 신분증을 봤다.증서는 검정색으로 흑룡 이니셜과 ‘남황흑룡’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그걸 본 정휘는 흠칫 하더니 바로 크게 웃었다.“하하하, 새끼야. 장교 사칭죄를 모르냐?”“그래?”강서준이 멋쩍게 주머니에 넣었다.“그렇다면 전화 한 통 해도 되겠지?”정휘는 강서준이 전혀 무서워하지 않자 내심 불안했다.‘이 자식이 진짜 흑룡?’허철준이 포효했다. “정 팀장님, 뭐하시는 거예요? 얼
강서준은 총을 들고 다가오는 경찰들을 주시하면서 손을 허리춤에 가져가더니 11개 은바늘을 꺼냈다.타타타타경찰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강서준이 재빠르게 손을 휘젓자 4개 은침이 암기처럼 날아가 경찰 네 명의 손목에 정확하게 꽂혔다.“아…”짧은 비명을 지른 경찰이 총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강서준이 다시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은침이 다른 경찰들 혈도에 꽂히면서 온몸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았다.그 장면을 본 정휘는 깜짝 놀랐다.허철준도 마찬가지였다.“이거 뭐야?”김초현도 어안이 벙벙했다. 강서준과 결혼한지 오래됐는데도 이런 이상한 수법을 쓰는 걸 전혀 몰랐다. 한 사람이 한 무리 사람들을 때려 눕히는 것도 모자라 은침을 뿌려서 경찰을 제압하는 건 처음으로 봤다.강서준이 다시 의자에 앉더니 담배 한 모금을 깊게 들이마셨다.그리고 정휘를 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정 팀장님 맞죠? 나는 당신을 돕는 거예요. 만약 오늘 나를 잡아간다면 일이 더 커지게 돼요.”정휘는 정지 상태로 서 있는 경찰들을 보고 식은 땀을 주르륵 흘렸다.‘세상에, 이건 무슨 사술이야?’강서준은 평온하게 의자에 앉았다.김초현은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과 정지 상태인 경찰, 그리고 식은 땀을 흘리는 정휘를 둘러봤다. 허철준은 놀라서 정신까지 잃었다.마지막으로 강서준을 돌아봤다. 자신의 남편이 또 어떤 수단을 쓸지 궁금했다.그렇게 시간이 일분 일초 흘렀다.위잉 위잉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서 2층으로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완전 무장한 군인들이 나타났다.앞장 선 사람은 전포를 입고 어깨에 별 하나를 단 박운이었다.“박 장군님?”김초현이 실성하듯 불렀다.할아버지가 팔순 잔치를 올릴 때 별채에 와서 축하하던 박운, 강북 군부대의 우두머리였다.박운이 최동의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왔다.최동이 전화에서 10분 내에 가서 해결하지 않으면 해고한다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박운이 김초현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왜 또 SA 가문 사람이야?’전에 별채에
강서준은 김초현의 손을 잡고 제일약방에서 나왔다.인삼만 사려고 했는데 어쩌다 이런 일까지 벌어졌는지 참 어이가 없었다.약방에서 나오자마자 김초현이 손을 뿌리치더니 하얗고 작은 손을 내밀었다.“꺼내.”“응?”강서준이 흠칫했다. “뭐?”“시치미 떼지 말고 방금 꺼냈던 검정색 그거 꺼내 봐. 내가 못 본 줄 알아?”강서준이 흑룡 증서를 꺼내자 김초현이 재빠르게 뺏아갔다.“남황용수.”증서 위에 새겨진 글을 읽던 김초현이 피식 웃었다.“왜 웃어?”“강서준, 심심해? 가짜 증서를 만들어도 현실에 맞게 만들어야지. 남황용수 증서는 왜 만들었어?”강서준이 멋쩍게 코를 만졌다.대답도 듣기 전에 김초현은 쓰레기통에 다가가더니 바로 집어 던졌다.“너…”김초현이 바로 꾸짖었다.“이런 부질없는 짓 그만해. 가짜 증서 그것도 장교 증서를 만드는 건 큰 죄야!”“아…알았어.”강서준은 힘없이 알았다는 말만 했다. 묵묵히 쓰레기통을 보고 위치를 기억해 뒀다. 나중에 박운에게 주워 오라고 할 셈이다.“또 있잖아.”김초현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응? 없어. 가짜 증서 하나만 했어.”“은침.”“아.”강서준이 50개 되는 은침을 꺼냈다.김초현이 은침을 살폈다. 아주 평범한 은침일 뿐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이, 이건 뭐야?”강서준이 배시시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 의학 전공이잖아.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갖고 다녔어.”“맞다. 방금…”강서준은 김초현이 무슨 말을 할지 눈치챘다. 바로 은침 한 개를 들고 김초현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몸에 꽂았다.김초현은 갑자기 가슴이 멈추는 것 같더니 그 느낌이 온 몸에 퍼지면서 움직일 수 없고 입을 벌리지도 못했다.강서준이 배시시 웃으면서 은침을 뺐다. “간단하지?”“…”김초현은 어이없기도 하고 너무 신기했다. 은침 하나로 이렇게 놀라운 효과가 나타나다니 한참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어떻게 했어?”강서준이 웃으면서 설명했다.“간단해. 기본 혈자리 상식만 알면 할 수 있어.”“거
"그래." 강서준은 이렇게 대답했다. "이미 다 처리했어. 그리고 내 와이프가 증명서를 잃어버려서 박운한테 전화해서 대신 찾아와 보관 좀 해달라고 해.""네, 어디에 있습니까?"강서준은 주소를 하나 말했다.최동은 강서준과 전화를 끊은 후 바로 박운한테 걸었다.김초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두 사람은 함께 주차장으로 갔다.그리고 운전을 해서 하 씨 별장으로 가기 시작했다.최동의 전화를 받은 박운은 바로 강서준이 말한 쓰레기통으로 가서 증명서를 찾기 시작했다.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어, 어깨에 별 하나 단 장군이 뭘 하고 있는 거야?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건가?""에이, 설마...?"사람들은 넋이 나갔다.박운은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금방 쓰레기통에서 검은색 증명서를 찾았다, 증명서를 열어본 그는 식겁을 했다."용수 님 와이프 분은 담도 크시기, 이렇게 중요한 흑룡 증명서를 쓰레기통에 버리다니."김초현은 물론 아무것도 몰랐다.그녀는 강서준이 가짜 증명서를 만들었는 줄 알고 혹시 몰라 쓰레기통에 버렸다.강서준은 한 시간 넘게 운전해서 하 씨 가문의 별장으로 왔다.하 씨 가문은 시내가 아닌 비교적 외진 교외에 살고 있었다.비록 교외에 위치하기는 했지만 4층짜리 별장은 면적이 아주 넓었다.이는 개인이 지은 별장이었다.별장 입구에는 차가 꽤 많이 세워져 있었다.하 씨 가문도 큰 규모의 가문이었다.하 씨 가문의 사모님이 잔치를 열자 외지에 있던 가문 사람들도 전부 돌아왔다.이때 사람들은 붉은색 페라리를 둘러싸고 있었다.김현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할머니 집에 올 때마다 무시를 당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드디어 기를 세울 수 있었다."형, 오후에 저랑 같이 드라이브 가면 안 돼요? 저 아직 이렇게 비싼 차를 타보지 못했어요.""하하, 그래, 그래." 김현은 환하게 웃었다.그는 20대 남자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형이랑 같이 있으면 득을 많이 볼 수
김초현이 용진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하용진이라고 했다.그는 하 씨 가문에서 유일하게 경영을 하는 사람이었다.하용진의 자산은 SA 그룹보다도 몇 배나 많았다.하진수는 하용진의 유일한 아들이었다.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사장이 되어있었다.몇 년이 더 지난 후에는 대표 자리까지 노릴 수 있었다.하 씨 가문 사람들은 전부 하용진 일가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왜냐하면 하용진은 통이 크기 때문에 누가 돈을 빌리던 두말없이 빌려주고 돌려 달라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하용진 일가가 빌려준 돈만 해도 몇 백억은 될 것이다.하용진은 문 앞에 있는 빨간색 한정판 페라리를 보고 머리를 끄덕이며 평가를 했다. "흠, 괜찮네. 가격도 꽤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김현 네 차냐?""그럼요."김현은 머리를 쳐들며 말했다.그는 하진수네 집에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전부터 김현은 항상 무시당하는 사람이었다, 특히 하진수가 가장 못되게 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드디어 얼굴을 쳐들 기회가 생겼다."대박이라도 났나 봐?" 하진수는 김현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럼요, 형은 아직 모르죠? 우리 집에서 SA 그룹 50%의 지분을 갖고 있어요. 누나는 회사를 사서 직접 운영을 하고 있고 경수 별장구에 비싼 별장까지 샀다니까요.""그래?"하진수는 약간 놀란 표정이었다.그는 김현 일가의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대박날 수가 있지?또 김초현을 발견한 하진수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말았다."저, 저 사람이 김초현...?"김초현은 머리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오빠."강서준도 함께 인사를 했다. "형님."하진수의 눈빛은 강서준한테 멈췄다, 그는 강서준을 훑어보다가 다시 김초현을 바라봤다.그는 김초현이 입고 있는 옷이 아주 비싸다는 것을 한눈에 보아냈다.하지만 강서준은 아주 평범한 옷을 입고 있었다."그래."하진수는 별말 없이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하진수가 온 다음 사람들은 전부 그한
하윤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미식 투자 유치를 책임지고 있어요."하진수는 이렇게 말했다. "윤지야, 사실은 우리 회사가 강중 QS 그룹에 입주할 생각인데 지금은 대기업만 입주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네가 QS 그룹 투자 유치 책임자이면 우리 회사가 입주할 수 있게 도와주면 안 돼?""그건..."하윤지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회사는 사적인 관계를 이용하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혹시라도 들킨다면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가족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하윤지는 먼 곳에 있는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건 저 혼자서 결정할 수 없어요, 제가 돌아가서 대표님한테 말해볼게요.""좋아." 하진수는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 윤지가 대단하네, QS 그룹에서 부서 책임자까지 다 되다니 말이야."하용철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하윤지는 하 씨 일가의 체면을 세워줬다.하윤지의 직위를 알고 난 후, 사람들은 또 그녀한테 잘 보이려고 애썼다."윤지야, 네 힘으로 사촌 오빠 좀 도와주면 안 될까? 네가 책임지는 부서에 총무 같은 자리만 주면 될 것 같은데.""우리 집 딸도 대학에서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고 있어. 근데 아직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지 못했어. 다음에 네가 강중으로 데려가서 일자리를 찾아주면 안 될까? 우리는 요구가 그리 높지 않아, 월급 천만원 정도면 될거 같아."하윤지는 아주 난감했다.그녀는 부탁을 다 거절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녀의 아버지 하용철은 멋대로 승낙하고 말았다."다 한 가족인데 이렇게 작은 일은 우리 집 윤지가 도와줄 거예요.""아빠" 하윤지는 원망하는 눈빛으로 하용철을 바라봤다.그는 지금 불필요한 일을 만들고 있었다.하윤지는 한 부서의 책임자다.지금의 QS 그룹에서 한 부서는 계열사와 다름없었다.하지만 QS 그룹의 인사부는 독립적인 존재였다.각 부서와 계열사의 직위는 인사부에서 결정하고 백소희가 결정하는 것이었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