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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이혁은 운전을 해서 강서준과 함께 구룡 거리를 떠났다.

"형님, 이젠 어디로 갈까요?"

"시 중심 향산 거리의 존용회라는 곳에 가자."

"네."

이혁은 짧게 대답을 했다.

그는 운전에 집중을 했다.

"선빈 씨는 생각보다 꽤 훌륭한 사람입니다.." 가만히 있던 이혁은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 "자료를 보니까 유명 대학 졸업생이고 지금은 대기업에서 관리직을 맡고 있어서 월급도 500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 요구를 내놓는 것도 이해할 만합니다."

"선빈? 너더러 거지라고 했던 그 여자 말이야?" 강서준은 이혁을 힐끔 보며 말했다.

이혁은 머리를 끄덕였다. "네, 이름이 양선빈이에요."

강서준은 피식 웃었다. "그런 여자는 진짜 아니야. 내가 백소희한테 말해서 더 좋은 여자를 소개해 줄게. 너만 원한다면 QS 그룹에 가서 부사장 직을 맡아도 돼. 그럼 여자 만나기도 아주 쉬워지겠지, 때가 되면 아마 저절로 줄을 서서 찾아올 거야."

"됐습니다." 이혁은 바로 거절을 했다. "제가 어디 부사장을 할 사람이에요?"

강서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냥 호칭을 뿐이잖아, 넌 그냥 몸만 출근하면 돼. 연예계에 미인이 많다고 들었는데 내가 어느 회사에 미인이 있는지 찾아볼까? 네 카드에 있는 돈으로 회사를 아예 매도하면 되잖아."

이혁은 웃기만 하고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강서준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도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슬슬 가정을 이뤄야 했다.

그래서 이상한 맞선 어플도 다운로드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무 여자나 마구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바로 존용회에 도착했다.

존용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아주 고급 진 회장이었다.

주차를 끝내고 두 사람은 입구로 왔다.

입구에는 경비원 몇 명과 예쁘게 치장한 모델 같은 미녀들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이혁은 약간 겁나기 시작했다.

그는 남황 장군으로서 경험하지 못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지금은 긴장감을 숨길 수가 없었다.

"형님, 저희 그냥 돌아갈까요?" 그는 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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