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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4화

멀리서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에 울려 퍼지는 우렁찬 목소리였다.

소리가 나자, 저 멀리서 마기 덩어리가 나타나더니 한데 모여 마법의 연꽃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법의 연꽃 위에 한 남자가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남자는 검은 옷차림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태민존자, 겁이 일도 없군요.”

마법의 연꽃 위에 앉은 남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강서준이었다.

강서준은 소소로부터 많은 정보를 입수했다.

소소는 마족이 지구가 봉인되기 전에 떠났지만 하나의 세력을 남겼다고 했었다. 그 세력을 마전이라고 불렀다.

마전은 삼천 세계 곳곳에 퍼져 있었다.

강서준은 가면을 쓰고 마전의 거물인 척하고 연기하고 있었다.

태민존자는 마법의 연꽃을 보았다. 그는 선계에 있었고 영역의 실력이 낮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가 마법의 연꽃을 마주했을 때 여전히 위험한 기운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영혼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두려움을 느꼈다.

“너, 너구나?”

태민존자는 이 자가 마전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몸에서 마기가 느껴질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

그는 원계 마전의 숨겨진 강자들의 이름은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사람이 진짜 누구인지 몰랐다.

“너 따위가 나의 이름을 물어볼 수 있느냐?”

강서준은 자신이 마전인것 마냥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너의 부하들을 데리고 이 자리를 떠나거라.”

“어르신.”

태민존자는 존경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강서준의 힘을 꿰뚫어 볼 수는 없었지만, 강서준의 발밑에 있는 마법의 연꽃이 기괴하다는 것만 느낄 수 있었다.

“어르신, 이것은 법호께서 직접 명하신 것입니다. 법호께서 봉인이 풀리기 전에 원계를 점령하라 하셨습니다. 그다음에 다시 지구를 점령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 말에 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마족한테는 큰 계획이 있었다.

“법호?”

강서준은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법호가 여기 이 자리에 있다고 해도 감히 무모한 짓을 하지는 못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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