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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강서준은 멍하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어리석은 놈, 잘 봐, 이번엔 좀 천천히 할게.”

소소는 장검을 꺼내 들고 다시 공격했다.

이번에야말로 똑똑히 보았다.

그는 소소가 검을 드는 동작에서 익숙한 그림자를 보았다. 천절십삼검이 보이는 듯했고, 태일 검법이 보이는 듯했으며, 제일 검술이 또한 보이는 것 같았다.

요컨대, 그가 배운 모든 검술이 이 검의 그림자 속에서 모두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의 눈앞은 다시 흐릿해졌고 검은 또다시 그의 가슴에 닿았다.

“어때요, 잘 보이나요?”

소소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들려왔다.

강서준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까보다는 잘 보였어요. 익숙한 검술의 그림자들이 많이 보였어요.”

“뭐, 나쁘지 않네.”

소소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보라고 했다.

그러고는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소소가 검을 휘두르는 순간 강서준이 배웠던 모든 검술이 순식간에 융합되었고 수천 개의 동작이 하나로 합쳐져 한가지 또 다른 검술로 탄생했다.

“어때?”

“똑똑히 보았어요.”

“자, 이제부터 마음 편히 검을 연습하고, 배운 검술을 모두 취해 하나의 동작으로 융합해, 아무리 연습을 마쳤다 한들 7일 안에 동작을 연결하지 못하면 선부의 주인으로서서 수치심을 느껴야 해.”

소소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저기, 소소 누나.”

강서준은 재빨리 입을 열었다.

소소는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강서준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대로 가려고요, 남아서 가르쳐 주지 않나요?”

“가르쳐달라고? 내가 너를 위해 검술을 만들어줬고, 너를 위해 몇 번이나 보여줬는데! 그냥 보고 연습해 봐, 내가 가르쳐볼 필요가 뭐야, 너 그렇게 멍청하니?”

“아니, 이건 너무 심오해서 단기간에 이해할 수 없어요, 일대일로 가르쳐줘야 해요.”

소소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전에도 멍청한 사람을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멍청한 사람을 본 적은 없었다.

어떻게 강서준이 이 선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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