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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9화

집으로 들어간 강서준은 어떻게 하면 9단을 돌파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

9단에 오른 천과 난서왕 그리고 백효생을 찾아가 물어보고 싶었다.

심지어 할아버지도 만나고 싶었다.

할아버지도 장벽을 뚫고 반성 경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때 김초현이 들어왔다.

“여보.”

아까와 다르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강서준이 정신을 차리고 담담하게 웃었다.

“초현.”

김초현이 곁에 앉으면서 말했다.

“아이가 곧 태어나요.”

“알아요.”

그는 김초현의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곁에서 지켜 줄게요. 아이가 안전하게 태어날 때까지 어디도 가지 않아요. 3년 동안 여기서 살았더니 이젠 안락한 삶에 익숙해졌어요.”

비록 이렇게 말했지만 김초현은 그가 바깥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안다.

“네.”

그녀는 더 말하지 않고 조용히 대답했다.

오늘 강서준은 산에 오르지 않고 정원에서 목검을 만들더니 휙휙하고 휘둘렀다.

속도가 느리고 초식들도 평범했지만 검술이 흐트러지지 않은 것이 분명 큰 진리가 담겨 있다.

저녁 무렵, 불청객 일행이 작은 마을에 나타났다.

열 명은 넘어 보였다.

강서준과 김초현은 정원 입구에 앉아 그들을 쳐다봤다.

일행은 땅바닥에 노인을 눕히고 온 것이다.

노인의 얼굴은 창백하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

쿵!

맨 앞에서 오던 중년 남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다, 당신들 뭐 하는 겁니까?”

강서준은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저희는 호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의 아버지가 부상을 입어서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처했어요. 강서준 씨, 제발 구해주세요.”

무릎을 꿇은 중년 남자는 간절하게 빌었다.

그 말에 강서준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돌아가세요. 은퇴할 때 난 절대 고대 무술계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그날 검을 버리면서 맹세했었다.

고대 무술계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만약 노인을 구하면 또 고대 무술계에 관여하는 것이 된다.

“정말 도와주지 않을 겁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 호씨 가문에서 전 재산을 바쳐서 보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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