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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9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집으로 들어간 강서준은 어떻게 하면 9단을 돌파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

9단에 오른 천과 난서왕 그리고 백효생을 찾아가 물어보고 싶었다.

심지어 할아버지도 만나고 싶었다.

할아버지도 장벽을 뚫고 반성 경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때 김초현이 들어왔다.

“여보.”

아까와 다르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강서준이 정신을 차리고 담담하게 웃었다.

“초현.”

김초현이 곁에 앉으면서 말했다.

“아이가 곧 태어나요.”

“알아요.”

그는 김초현의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곁에서 지켜 줄게요. 아이가 안전하게 태어날 때까지 어디도 가지 않아요. 3년 동안 여기서 살았더니 이젠 안락한 삶에 익숙해졌어요.”

비록 이렇게 말했지만 김초현은 그가 바깥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안다.

“네.”

그녀는 더 말하지 않고 조용히 대답했다.

오늘 강서준은 산에 오르지 않고 정원에서 목검을 만들더니 휙휙하고 휘둘렀다.

속도가 느리고 초식들도 평범했지만 검술이 흐트러지지 않은 것이 분명 큰 진리가 담겨 있다.

저녁 무렵, 불청객 일행이 작은 마을에 나타났다.

열 명은 넘어 보였다.

강서준과 김초현은 정원 입구에 앉아 그들을 쳐다봤다.

일행은 땅바닥에 노인을 눕히고 온 것이다.

노인의 얼굴은 창백하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

쿵!

맨 앞에서 오던 중년 남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다, 당신들 뭐 하는 겁니까?”

강서준은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저희는 호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의 아버지가 부상을 입어서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처했어요. 강서준 씨, 제발 구해주세요.”

무릎을 꿇은 중년 남자는 간절하게 빌었다.

그 말에 강서준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돌아가세요. 은퇴할 때 난 절대 고대 무술계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그날 검을 버리면서 맹세했었다.

고대 무술계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만약 노인을 구하면 또 고대 무술계에 관여하는 것이 된다.

“정말 도와주지 않을 겁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 호씨 가문에서 전 재산을 바쳐서 보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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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에서 김초현은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봤다.그는 억울했다.“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김초현이 물었다.“이화궁은 뭐예요?”강서준은 모용추가 말한 것을 그대로 말해주었다.그 말을 들은 김초현이 미간을 찌푸렸다.“강영은 대체 무슨 속셈이에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람을 공격하다니, 그것도 모자라서 이곳을 알려줘요?”강서준이 손을 흔들었다.“내가 어떻게 알아요. 됐어요. 상관하지 말아요. 바람이 차가워서 내가 집까지 부축해 줄게요. 그리고 나가서 상황을 지켜봐야겠어요.”“가지 마세요. 약속했잖아요. 고대 무술계에 대해 묻지 않겠다고.”김초현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모용 오빠도 의술이 뛰어나서 저 사람을 충분히 구할 수 있어요.”“그냥 보기만 하고 구하지는 않아요.”“그래도 안 돼요.”“알았어요.”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정원 밖에서 모용추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고 얼굴을 찡그렸다.“강영, 대체 뭐 하자는 거야?”한 마디 중얼거리더니 호씨 가문 사람들에게 말했다.“알았어요. 내가 구해줄 테니 옆 집으로 이동하시죠.”그는 전방에 있는 나무집을 가리켰다.한편 뒷산의 큰 나무 위에 한 여자가 아래쪽을 주시하고 있었다.비록 거리가 꽤 멀지만 마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똑똑히 보았다.모용추가 나서서 사람을 구하는 것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더니 몸을 번쩍 들어 사라졌다.밤이 소리 없이 지나갔다.이튿날, 날이 밝기 전에 강서준이 눈을 떴다.정원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건곤결의 호흡법으로 신선한 공기에 함유한 천지영기를 마셨다.그때 신기하게도 진기가 상승하는 징후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3년 동안 매일 아침을 천지영기를 흡수했지만 한 번도 상승하지 않았다.대신 몸과 골격이 변했다.몸은 전보다 더 튼튼해지고 체질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른다.어제 작은 풀의 천지영기를 흡수할 때 처음으로 진기가 상승했다.그런데 아침 공기에 함유한 천지영기를 마셨더니 또 효과를 보았다.몸에서 희미한 광권이 나타났다.광권의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01화

    "정말이에요?""강영 씨 심보가 나빠요. 서준 씨도 조심해요. 몰래 만나지 말고, 하는 말 믿지도 말고요.""내가 믿음직스럽지 못해요?" 강서준이 코를 긁적였다."강영 씨 잔머리 못 이길 거예요." 김초현이 진지하게 말했다.강영에 대해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교토에 있을 때, 강영은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썼다. 강한 그룹을 도와 상회를 건설할 때도 여러 가지 수단 방법을 동원했다.DN 그룹과 지씨 가문을 억지로 설득했다."알았어요, 내가 알아서 할게요.""귀찮아요?""초현 씨, 그런 거 아니에요." 강서준이 즉시 설명했다. "아내가 하는 말 따를 거예요. 초현 씨 말대로 강영이랑 거리 둘 거고 엮이지 않을 거예요.""그래요." 김초현이 만족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며칠 후강서준은 마을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강서준은 호씨 가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모용추가 호풍을 치료했다.호씨 가문 사람들도 3일 후에 떠났다.3일이 지난 어느 날, 아침.강서준은 정원에서 기공을 연마했다.탕 탕 탕!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강서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남자는 20대 중반쯤 되어 보였다. 상처투성이인 그는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처참했다.강서준은 문 앞에 있는 사람을 알고 있었다.그 사람은 SA 일가의 김현이다."여긴 왜 왔어? 어떻게 된 거야?"강서준 얼른 김현부터 부축했다."제부, 드디어 만났네요. 가문이 풍비박산 날 지경이에요, 가만히 지켜볼 거예요?""진정해, 들어가서 얘기하자."강서준은 김현을 데리고 정원으로 들어왔다."여보, 무슨 일이에요?"배가 나온 김초현이 걸어나왔다.김초현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김현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황급히 달려왔다. "어떻게 된 거야? 무슨 일 있었어?""누나."김초현을 발견한 김현이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울지 말고 무슨 일인지 자세히 말해 봐." 김초현이 황급히 물었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02화

    "나도 같이 가요."김초현도 가족이 걱정되었다.가족이 위험에 처했다, 그녀는 손 놓고 지켜볼 수 없었다.강서준이 그녀를 끌어당겼다. "초현 씨, 걱정하지 마요. 출산일도 얼마 안 남았는데 밖에서 나돌아다니는 건 좋지 않아요. 마을에서 안심하고 쉬어요. 금방 돌아올게요.""제부, 서둘러요. 더 늦었다면 엄마, 아빠, 할아버지, 큰아버지 전부 죽을 거예요." 김현이 안달이 나서 말했다.김초현도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그녀는 왜 이런 때에 집안에 사고가 났는지 알 수 없었다.일부러 그런 짓은 벌인 것인지, 우연한 일치인지 알 수 없었다."초현 씨, 걱정하지 마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강서준이 김초현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내 실력 아직도 몰라요? 9단은 아니지만, 반성 경지의 강자한테 맞설 실력은 되어요.""당신 걱정하는 게 아니에요." 김초현이 근심 어린 얼굴로 말했다. "서준 씨 실력 모르는 것도 아니고, 다만 갑자기 이런 일이 닥치니까 수상해서요. 또 다른 사고가 나면 어떡해요?""괜찮아요.""조심해요, 난 마을에서 기다릴게요.""그래요.""제일룡검 갖고 가요."강서준은 검을 버린 지 3년이 되었다.3년간 그는 검을 손에 잡지 않았다.그 검이 필요했다."같이 가요." 김초현이 말했다. "불안해서 안 되겠어요. 진사검을 가져야겠어요. 진사검만 있으면 마음 놓일 것 같아요.""그래요."강서준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함께 뒷산으로 향했다.3년 전 연못에 버렸던 검을 되찾기 위해.강서준이 공중에 손을 휘둘렀다.연못 안에서 검이 모습을 드러냈고 정확히 강서준 손에 닿았다.슛!제일룡검을 뽑아들자, 눈부신 금빛이 사방으로 발산되었다.비록 3년 동안 물속에 잠겨 있었지만, 검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전혀 녹슬지 않았다.김초현도 손을 휘둘렀다.진사검이 물속에 나왔다. 그녀는 진사검을 손에 잡고 아이를 쓰다듬는 것처럼 부드럽게 검을 만졌다.검을 챙긴 두 사람이 빠르게 산에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03화

    강서준은 확실하지 않지만, 의심이 되었다.이 두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너무 수상했기 때문이다.김초현도 수상하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강서준에게 강영과 그만 엮이라고 강요한 것이다.다만 내색하지 않았다.강서준도 이런 걱정을 하는 줄 몰랐다.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얼른 가요. 내가 홀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만히 당할 실력은 아니잖아요. 세상에서 날 다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강영 씨가 제9의 천제에 들어섰다고 해서 날 다치게 할 수 없어요. 강영 씨와 상관없는 일일수도 있어요."강서준은 마음이 놓이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말했다. "가서 확인하고 올게요. 몸조리 잘해요.""아이고, 이렇게 걱정할 거면 가지 말고 있어. 내가 대신 갈 테니까. 내가 SA 일가 사람들을 구하면 되잖아?" 모용추가 말했다. "당신이요?" 강서준이 모용추를 바라보았다.모용추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믿음직스럽지 못한가?""아닙니다." 강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믿어요, 아주 고마워요.""별일도 아니구먼."모용추가 미소를 지으며 김현을 끌어당겼다. 두 사람은 번쩍하더니 강서준과 김초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여보, 너무 불안해요. 사고 터질 것 같아요." 김초현의 근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강서준이 그녀의 손을 잡고 미소 지었다. "내가 있잖아요. 아무 사고도 나지 않을 거예요. SA 일가한테 덤빈 가문은 평범한 가문일 거예요."김초현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아닐 수도 있어요. 우리 둘 이야기는 천하에 소문이 자자해요. 당신이 있는데, 누가 감히 우리 집안을 건드리겠어요. 그런데도 건드린 걸 보면 분명 우리 둘을 저격한 게 확실해요."강서준이 고민에 잠겼다.몇 년간 그는 누군가에게 척을 진 기억이 없다.원한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봤자, 강지와 구양랑 뿐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의 할아버지에게 매수되었다. 훼방하면 안되는 처지다.남은 것은 구씨 집안이다.구씨 가문의 가주를 그가 폐인으로 만들었고 선조를 죽였다. 김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04화

    천이 9단에 들어선 것은 백효생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백효생도 9단에 들어서기 위해 백 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다.하지만 천은 단 몇 년 만에 9단에 들어섰고 용원, 용의 피로 그것을 이룩했다.백효생이 차분한 얼굴로 물었다. "천국에 가만히 있지, 왜 임랑산에 나타난 것이냐?""스승님, 제자가 감히 스승님께 도전하러 왔습니다."천이 백효생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백효생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천을 키운 게 백효생이다.천은 야심이 큰 사람이다.천은 천하제일이 되길 원했고 세계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길 원했다. 백효생은 천의 스승이다, 천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스승인 백효생을 이겨야 했다."그래."백효생이 고개를 가볍게 끄떡이며 말했다.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 일주일 뒤에 곤륜산에서 대련하자꾸나."백효생은 이 한 마디를 남기고 천의 눈앞에서 사라졌다.그가 떠나자, 어떤 중년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바닥에 꿇어앉아 천에게 말했다. "천주님."천이 손사래 치며 말했다. "일어나서 말해.""예."중년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천이 말했다. "일주일 뒤에, 백효생과 곤륜산에서 싸운다는 소식을 천하에 알려.""예."작은 마을.며칠 동안 김초현은 SA 일가 일 때문에 노심초사했다.모용추는 4일 만에 돌아왔다.그는 돌아오자마자 강서준을 찾아왔다.강서준이 물었다. "어떻게 됐습니까?"모용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해결됐어. SA 일가를 건드린 것은 노씨 가문이야. 김위헌이 노씨 가문의 시녀와 자는 바람에 노씨 가문의 원한을 샀어. 내가 나서서 해결했지만..."모용추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김초현이 초조한 얼굴로 물었다. "그런데요?"강서준이 모용추를 바라보며 그의 입이 열리길 기다렸다.모용추가 말했다. "노씨 가문은 대단한 집안이 아니야. 가주도 5단에 들어섰을 뿐, SA 일가에는 초현 씨랑 서준 씨가 있으니 감히 손대지 못할 거야. 찾아보니 사건의 배후에 있는 자가 꾸민 일 같더군.""그게 누굽니까?"김초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05화

    강서준은 확실히 세기의 전투를 구경하고 싶었다.백효생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싶었다. 그에게 어떻게 9단에 들어설 수 있는지 묻고 싶었다."가고 싶으면 가요."김초현이 호탕하게 말했다.그녀는 몇 년 동안 강서준이 무술 연마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무학을 얼마나 열심히 연구했는지 알고 있다. 그녀 또한 강서준이 9단에 들어선 것을 원했다.강서준이 자기를 얼마나 걱정하는지 알고 있는 그녀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마음 편히 가요. 난 괜찮아요. 어린애도 아니고 실력 아직 있어요. 웬만한 무술인은 나랑 못 비겨요. 진사검만 있으면 웬만한 최고 강자 한둘은 거뜬히 이긴다고요."강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집안에 불미스러운 일도 났고 누군가 날 몰래 노리고 있다고 하잖아요. 내가 나간 틈에 강자가 찾아오면 곤란해요."비록 강서준은 백효생과 천의 대결이 궁금했지만 김초현이 더 중요했다.김초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했다.강서준이 이렇게 말하자, 김초현이 아주 기뻤다.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같이 가요.""그건 안 돼요."강서준이 곧바로 거절했다. "한 두 달만 있으면 출산하잖아요. 어디도 못 가요."김초현이 어이없다는 얼굴로 말했다. "나도 무술인이에요. 억지 부리는 거 아니에요. 곤륜산은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 일정이에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러니 지금 준비해서 내일 떠나요.""괜찮겠어요?" 강서준이 김초현을 바라보았다."정말 괜찮아요." 김초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내 몸은 내가 잘 알아요.""그래요, 내일 가요."강서준도 기대되었다.9단의 강자들 전투, 이 결전이 기대되었다.하루가 아주 빨리 지났다.다음 날 아침 강서준, 김초현, 모용추 세 사람이 마을을 나섰다. 그들은 곤륜산이 있는 H 도시로 향했다.H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모용추가 마련한 차로 세 사람은 산악 지대로 향했다.꼬박 하루가 걸려서야 곤륜산 근처에 다다랐다.곤륜산은 산림이다.곤륜산에 관한 전설이 많았다. 이곳은 아주 이색적인 곳이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06화

    관계가 복잡했다.강서준의 시선이 진예빈에게 향했다.그녀는 붉은 빈티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검은 긴 생머리에 진주 목거리를 달고 있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하얀 피부가 유난히 돋보였다. 손에는 장검이 들려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다.천산파의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따라왔다.그들의 눈빛이 강서준에게 머물렀다.3년 전, 강서준이 은퇴하던 그날, 세상에 소문이 퍼졌다. 강서준은 젊은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그와 관련된 모든 일은 고대 무술계에 소문이 자자했다.김초현은 평범하던 사람에서 1년 만에 최고의 고수가 될 수 있었다.두 사람이 부부였기에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강서준은 진청산에게 인사했다. "오랜만입니다.""예."진청산의 눈빛이 강서준에게 향했다. 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진청산이 김초현과 모용추를 바라보며 인사했다."흥."김초현은 가벼운 목소리로 콧방귀를 뀌었다.천산파에 있을 때, 그녀는 진청산과 결투한 적 있다.그녀가 진청산의 현령장에 상처를 입었다.그녀에게 좋지 못한 일이었다, 그래서 진청산에게 좋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진풍은 김초현의 배가 나온 것을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었다. "축하합니다, 곧 아빠가 되겠네요.""하하하." 강서준이 웃음을 지었다.진풍은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줄곧 강서준과 진예빈을 이어주고 싶었다.그러나 임신한 김초현을 보니 그럴 가능성이 극히 드물어 보였다. 게다가 필요가 없었다.그의 딸, 진예빈도 지금 실력이 아주 강해졌기 때문이다.천산파에서 용의 피를 얻어 빠르게 성장했다.진예빈이 미소 지었다. "천과 백효생 전투 구경하러 가시는 거예요?""네." 강서준이 진예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천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싸움인데 이 기회를 날리면 안 되죠."그들은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짝을 지어 앞으로 나아갔다.천천히 곤륜산을 향해 올라갔다.그날 밤.곤륜산, 산기슭.아무도 없는 곳. 한 남자와 한 여자다.젊은 남자는 대략 스물다섯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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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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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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