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03화

강서준은 확실하지 않지만, 의심이 되었다.

이 두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너무 수상했기 때문이다.

김초현도 수상하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강서준에게 강영과 그만 엮이라고 강요한 것이다.

다만 내색하지 않았다.

강서준도 이런 걱정을 하는 줄 몰랐다.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얼른 가요. 내가 홀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만히 당할 실력은 아니잖아요. 세상에서 날 다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강영 씨가 제9의 천제에 들어섰다고 해서 날 다치게 할 수 없어요. 강영 씨와 상관없는 일일수도 있어요."

강서준은 마음이 놓이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말했다. "가서 확인하고 올게요. 몸조리 잘해요."

"아이고, 이렇게 걱정할 거면 가지 말고 있어. 내가 대신 갈 테니까. 내가 SA 일가 사람들을 구하면 되잖아?" 모용추가 말했다.

"당신이요?" 강서준이 모용추를 바라보았다.

모용추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믿음직스럽지 못한가?"

"아닙니다." 강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믿어요, 아주 고마워요."

"별일도 아니구먼."

모용추가 미소를 지으며 김현을 끌어당겼다. 두 사람은 번쩍하더니 강서준과 김초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여보, 너무 불안해요. 사고 터질 것 같아요." 김초현의 근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강서준이 그녀의 손을 잡고 미소 지었다. "내가 있잖아요. 아무 사고도 나지 않을 거예요. SA 일가한테 덤빈 가문은 평범한 가문일 거예요."

김초현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아닐 수도 있어요. 우리 둘 이야기는 천하에 소문이 자자해요. 당신이 있는데, 누가 감히 우리 집안을 건드리겠어요. 그런데도 건드린 걸 보면 분명 우리 둘을 저격한 게 확실해요."

강서준이 고민에 잠겼다.

몇 년간 그는 누군가에게 척을 진 기억이 없다.

원한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봤자, 강지와 구양랑 뿐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의 할아버지에게 매수되었다. 훼방하면 안되는 처지다.

남은 것은 구씨 집안이다.

구씨 가문의 가주를 그가 폐인으로 만들었고 선조를 죽였다. 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