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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8화

"그래."

강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무슨 짓이냐? 가만히 가주를 하면 될 것인데, 왜 나와서 사서 고생을 하느냐? 이화궁은 또 뭐고?"

강천이 강영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강천의 질문에 강영이 고개를 숙이고 나지막이 말했다.

"조금 답답해서 나와서 뭐라도 하려고요. 이화궁은 심심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심심해졌어요."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강영은 강천을 바라보았다.

"참, 할아버지. 서준 오빠와 만났어요? 강나라를 만들었던데, 할아버지를 도운 거예요?"

강서준을 언급하자 강천의 얼굴이 변했다.

3년 전, 그가 강서준을 설득했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를 돕지 않았다.

"몇 년 간, 나도 보지 못했다."

"그래요?"

무영이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그럴 리가요. 할아버지 손자잖아요.강나라를 만들었으니 응당 도와야 하는 거 아니에요? 강나라의 왕이 서준 오빠인 줄 알았는데."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강서준에 대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 강천이 난감해했다.

강한의 사람으로 불멸의 왕조를 개척하는 것을 돕지 않고 아내와 은둔하기를 선택한 강서준이다.

"할아버지."

무영의 얼굴이 굳었다.

"음?" 강천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영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알기에는 강서준은 민족적 관념이 강한 사람입니다. 지금 할아버지가 강나라를 만들었으니 계속 발전할 거예요. 나중에 분명 대하를 집어삼킬 거예요. 강서준은 반드시 막을 거예요."

무영이 근심 어린 얼굴로 말했다.

강천도 확실히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의 손자다. 그는 강서준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 강서준은 지금 김초현한테 전념했어요. 김초현을 제거하면 강서준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거예요."

강천은 무영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무영이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마치 잘못을 저지른 어린아이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강천이 물었다.

강영이 말했다. "할아버지, 전 다른 뜻 없어요. 그냥 입에서 나온 대로 뱉은 거예요. 할 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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