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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8화

3년 동안 정체되었던 진기가 드디어 상승해서 기분이 좋았다.

“여보.”

그는 흥분하며 나무집을 향해 뛰어갔다.

김초현은 마침 정원의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며 태교하고 있었다.

강서준이 황급하게 달려오자 눈살을 찌푸리며 째려봤다.

“다 큰 어른이 아직도 애처럼 뛰어다녀요?”

“아니, 전에 약초밭에 심은 풀의 영기를 흡수했는데 진기가 상승했어요. 지금 뒷산에 가서 9단에 이를 수 있는지 시도해 볼게요.”

전에 아무리 애를 써도 돌파하지 못해서 다시 해보고 싶었다.

“가세요.”

김초현은 손을 흔들었다.

허락을 받은 강서준은 바로 뒷산으로 향했다.

나무집 뒤에 위치한 숲에 도착한 후 공터를 찾아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는 건곤결의 심법을 끌어냈다.

이것은 신기한 공법이라 두 가지 기운을 수련할 수 있다.

그동안 강서준은 한가하게 보냈지만 수련은 게으리 하지 않았다.

건곤흡수법으로 천지영기를 흡수하여 건기와 곤기로 나뉘었다.

이것을 음양진기라고도 부른다.

양은 양강 즉 천강진기를 의미한다.

음은 부드러움을 대표하여 지살진기라고도 부른다.

그동안 강서준은 김초현과 함께 연구했다.

건곤결을 움직이자 체내에서 익숙하지만 서로 다른 기운이 나타났다.

단전 내에서 두 기운이 서로 엉키더니 태극 문양을 만들었다.

그때 허황된 상태에 들어갔다.

눈앞에 허황된 계단이 나타나고 그가 한 걸음씩 올라가 9단계에 도착했다.

9단계 앞에서 회색 대기층인 장벽을 쳐다봤다.

“뚫어!”

강서준은 맹렬하게 손바닥을 내밀며 일장을 가했다.

하지만 장벽은 너무 견고해서 진기를 극치로 이끌어도 여전히 뚫을 수 없었다.

“아직도 안 되는 거야?”

강서준은 의심스러웠다.

그동안 수없이 시도해 봤다.

전에는 진기가 부족해서 조금만 상승해도 장벽을 뚫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기가 조금 올랐는데도 실패했다.

연거푸 몇 번이나 더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계 장벽은 너무 단단해서 아무리 힘을 써도 파괴할 수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축 처져서 집으로 돌아갔다.

김초현은 태교를 멈추고 정원에 앉아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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