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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0화

정원에서 김초현은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는 억울했다.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김초현이 물었다.

“이화궁은 뭐예요?”

강서준은 모용추가 말한 것을 그대로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김초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강영은 대체 무슨 속셈이에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람을 공격하다니, 그것도 모자라서 이곳을 알려줘요?”

강서준이 손을 흔들었다.

“내가 어떻게 알아요. 됐어요. 상관하지 말아요. 바람이 차가워서 내가 집까지 부축해 줄게요. 그리고 나가서 상황을 지켜봐야겠어요.”

“가지 마세요. 약속했잖아요. 고대 무술계에 대해 묻지 않겠다고.”

김초현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모용 오빠도 의술이 뛰어나서 저 사람을 충분히 구할 수 있어요.”

“그냥 보기만 하고 구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안 돼요.”

“알았어요.”

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원 밖에서 모용추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고 얼굴을 찡그렸다.

“강영, 대체 뭐 하자는 거야?”

한 마디 중얼거리더니 호씨 가문 사람들에게 말했다.

“알았어요. 내가 구해줄 테니 옆 집으로 이동하시죠.”

그는 전방에 있는 나무집을 가리켰다.

한편 뒷산의 큰 나무 위에 한 여자가 아래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비록 거리가 꽤 멀지만 마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똑똑히 보았다.

모용추가 나서서 사람을 구하는 것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더니 몸을 번쩍 들어 사라졌다.

밤이 소리 없이 지나갔다.

이튿날, 날이 밝기 전에 강서준이 눈을 떴다.

정원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건곤결의 호흡법으로 신선한 공기에 함유한 천지영기를 마셨다.

그때 신기하게도 진기가 상승하는 징후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3년 동안 매일 아침을 천지영기를 흡수했지만 한 번도 상승하지 않았다.

대신 몸과 골격이 변했다.

몸은 전보다 더 튼튼해지고 체질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른다.

어제 작은 풀의 천지영기를 흡수할 때 처음으로 진기가 상승했다.

그런데 아침 공기에 함유한 천지영기를 마셨더니 또 효과를 보았다.

몸에서 희미한 광권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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