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강서준을 데리고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안 들어갑니까?”강서준이 해맑게 웃었다.“차라리 잘됐네요. 그럼 기관 배치도를 나한테 넘기세요. 제가 혼자 들어갈게요.”그가 말하면서 남궁철에게 다가갔다.그러자 남궁철은 뒤로 물러섰다.촤아악!남궁 가문의 일행이 검을 뽑았다.순간 강서준이 몸을 번쩍 들어 유령처럼 그들 사이를 한바퀴 돌았다.3초도 안 되는 사이에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남궁철 뒤에 있던 십여 명 사람들은 이미 혈도를 찍혀 꼼짝도 못 하고 서 있었다.그러자 남궁철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강서준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아무리 그가 조상의 필생 공력을 얻었다고 해도 강서준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강서준이 손을 내밀었다.“주세요. 검을 뽑게 하지 말고요. 내가 검을 뽑는 순간 당신한테 더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남궁철이 울상을 지었다.조상의 공력을 얻으면 고대 무술계에서 활개치면서 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매달려서 얻어맞는 신세였다.“이봐요. 이걸 가져도 당신은 진법을 몰라서 들어갈 수 없어요. 그냥 나를 따라 들어와요.”결국 남궁철은 타협했다.만약 강서준이 기관 배치도를 빼앗아 가면 보물들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그 말에 강서준이 웃으면서 앞장서라는 손짓을 했다.“그럼 들어가시지요.”남궁철은 돌아서서 일행에게 다가가 혈도를 풀어줬다.그런데 아무리 힘을 줘도 풀리지 않았다.그가 돌아서 강서준을 보며 애원했다.“우리 가문 사람들 혈도를 풀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움직이라는 겁니까?”“하하.”강서준이 싱긋 웃으면서 신속하게 남궁 가문 사람들의 혈도를 풀었다.혈도가 풀려서야 일행이 움직일 수 있었다.남궁철이 분부했다.“더 지체하면 안 되니까 얼른 입구를 찾읍시다.”“네.”남궁 가문의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들은 측정계와 배치도 그리고 나침반까지 들고 바쁘게 움직였다.강서준은 옆에 서서 그들이 소곤거리는 것을 집중해서 들었다.무슨 곤위, 무슨 간위며 또 무슨 생
”그래.”진예운이 고개를 끄덕였다.노인이 암석 하나를 밟은 후 세 걸음을 걸어 다른 암석 앞으로 다가가 다시 힘껏 밟아버렸다.이 암석이 함몰되자 전에 밟았던 암석이 올라오며 원래 모양으로 회복했다.노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례대로 암석을 밟았다.10분이 지났을 무렵.쿵 하는 소리와 함께 중간에 있던 석판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통로가 생겼다.남궁철은 환하게 웃으면서 통로를 지나갔다.강서준도 뒤를 따랐다.통로 입구로 다가가 보니 내부에 지하로 뻗은 계단이 있었다.남궁철이 앞장서고 강서준과 진예준 그리고 남궁 가문의 사람들이 순서대로 들어갔다.그런데 수십 미터를 가고 길이 막혀버렸다.“어떻게 가면 됩니까?”강서준이 묻자 남궁철이 기관 배치도를 꺼냈다.그런데 꺼내자마자 진예운이 빼앗아 갔다.“너, 너 뭐 하는 거야?”남궁철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강력한 기운을 뿜어냈다.손을 들어 배치도를 빼앗으려 했지만 진예운도 그를 향해 일장을 날렸다.두 사람이 손바닥을 마주친 후 남궁철은 바로 튕겨서 석벽에 부딪쳤다.견고하던 석벽이 충격에 금이 갔지만 다행히 무너지지 않았다.남궁철은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진예운이 기관 배치도를 펼치자, 강서준도 옆에 다가가서 보았다.배치도에는 수많은 통로가 그려져 있고 일부 기관도 상세하게 있었다.한번 훑어보던 진예운은 가까스로 일어나는 남궁철에게 배치도를 던져주었다.“강서준, 나랑 같이 가자.”진예운이 석벽 앞에 다가가 한쪽 벽을 쳤다.그러자 작은 문 하나가 나타났다.그는 작은 문에 손을 넣고 힘껏 눌렀다. 그러자 길을 막았던 석벽이 천천히 양쪽으로 갈라졌다.석벽이 천천히 열리면서 틈 사이로 노란 안개가 흘러나왔다.진예운이 바로 주의를 주었다.“조심해. 독이야.”강서준은 즉시 숨을 멈추면서 신속하게 뒤로 물러났다.두 사람은 비교적 민첩하게 대응했지만 남궁 가문의 사람들은 속도가 늦어 노란 안개에 휩싸였다.그들의 몸이 갑자기 불타올랐다.남궁철은 구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그
천은 시황의 묘에 도착했지만 앞길이 막혔다.“제기랄.”그가 나지막하게 욕을 뱉았다.진기를 끌어서 석벽을 세게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석벽은 시황이 사람을 불러 오랜 시간을 들여 세운 것이다. 사용한 재료도 특수해서 천제 6단계인 천도 무너트릴 수 없었다.“분명 기관이 있을 거야.”그는 애써 진정하고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그러나 반나절이나 찾았는데도 찾지 못했다.그때 누가 들어왔다.바로 강천이었다.강천은 무언가를 찾고 있는 천을 힐끗 보며 물었다.“어찌된 일입니까?”천이 대답했다.“한발 늦게 도착했어. 남궁 가문에서 이미 기관 배치도를 갖고 들어간 것 같아. 난 여기에 갇혀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강천도 주변을 둘러보면서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기관을 찾기 전에 또 누군가 들어왔다.바로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온 모용추였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시황 묘에 나타났다.그때 강서준과 진예운은 계속 기관을 뚫고 안쪽으로 들어갔다.남궁철은 입을 꾹 다물고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살아남은 남궁 가문의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다시는 변고를 당하지 않았다.진예운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자 강서준이 물었다.“왜 그래?”“만약 기관 배치도가 맞다면 우린 지금쯤 묘지 밖에 있을 거야. 이건 미궁이야. 매우 괴상해.”강서준도 배치도를 봐서 능묘에 미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그가 남궁철에게 말했다.“배치도를 다시 살펴보죠.”남궁철은 배치도를 꺼내서 강서준에게 주었다.“배치도에 확실히 미궁이 표시되어 있어요. 그런데 빠져나가는 건 표시되지 않았어요.”강서준이 다시 열어서 보았다.미궁은 엄청 크고 전부 돌집으로 만들어졌다.입구에 들어서면 9981개 돌집이 있다.배치도는 평면도이고 미궁의 위치가 전부 표시되어 있었다.하지만 남궁철의 말처럼 출구를 표시하지 않았다.강서준이 진예운에게 물었다.“우리 얼마나 걸었는지 기억해?”진예운이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 나도 몇 칸을 지난 다음에 미궁에 들어왔다는 것이 생각났어.”
두 사람은 돌아갔지만 몇 칸을 지나도 출발점에 도착하지 못했다.“이게 아닌데?”강서준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분명 올 때는 몇 칸을 지나간 것 같지 않았어. 오던 길을 따라서 돌아갔는데 왜 이러지?”진예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이 미궁은 사람의 기억을 혼란시키고 있어. 보기엔 왔던 길로 돌아가지만 지금 우리는 점점 더 멀리 가고 있을지도 몰라.”“지금 우리 어디 위치에 있는지 알아?”강서준이 다시 배치도를 꺼내 보았다.진예운은 두 손을 벌이며 말했다.“그건 나도 모르지.”“어떡하지?”강서준이 생각에 잠겼다.“방법이 있어.”진예운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뭐?”강서준은 고개를 들어 그가 다가오는 것을 쳐다봤다.순간 진예운이 손을 번쩍 들어 그의 가슴에 일장을 날렸다.진예운은 천제 3단계에 도달한 강자라 손 힘이 엄청났다.강서준이 방심한 사이에 진예운이 공격한 것이다.무방비 상태인 강서준은 꼼짝없이 당하고 뒤로 튕겨 나갔다.석벽에 쿵 하고 부딪치고 잇따라 바닥에 떨어졌다.“푸웁!”그리고 피도 뿜었다.“너…”강서준이 손가락으로 진예운을 가리키면서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몸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져서 삼켜버렸다.그는 벌떡 앉아 진기로 체내에서 폭동하는 피를 진정시키며 진예운을 노려봤다.“너무 긴장감이 없어. 고대 무술계에서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걸 몰라?”진예운은 입꼬리를 올리며 사악하게 웃었다.강서준은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비록 두 사람이 전에 겨룬 적이 있지만 모두 간 보기였다.결국 진예운이 패배를 인정하고 떠났다.그런데 지금 와서 몰래 습격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그때 강서준의 몸에서 한기가 슬금슬금 올라왔다. 이 한기는 부식된 뼈에 기어다니는 구더기처럼 아무리 떼어버리려고 해도 소용없었다. 게다가 이 한기의 진기가 빠르게 그의 몸을 파괴했다.순간 강서준은 전투력을 잃었다.진예운이 강서준에게 다가가더니 땅에 떨어진 검을 주워들었다.“정말 좋은 검이란 말이야.”하지만 들자마자 검에
진예운이 돌아서 몇 칸을 지나가더니 한 사람과 마주쳤다.난이탄이다.“주인님.”진예운이 공손하게 불렀다.“만났어?”난이탄이 뒷짐지고 물었다.“강서준 녀석은 너무 오만하고 사람을 쉽게 믿어요. 일단 사람을 믿으면 아무런 방비도 없더라고요. 남궁철은 방비하는 것 같더니 저는 아예 경계하지 않아서 전력으로 습격했어요.”“그래.”난이탄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서른 살도 안 되어서 최고의 강자가 되었으니 거만한 건 당연하다. 이번에 교훈을 줘야 앞으로 경계심이 생길 거야.”“주인님, 왜 강서준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겁니까?”진예운이 물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는 알고 있다.강서준이 10년 동안 남황 군대에 참가했을 때 번마다 전쟁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그건 운이 좋고 목숨이 길어서가 아니라 배후에 어마어마한 사람이 도와줬기 때문이다.10년 동안 난이탄은 배후에서 계속 강서준을 주시해왔다.그가 일개 병사에서 용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하지만 난이탄이 왜 외부인에게 잘해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건 네가 물을 것이 아니다.”“네.”진예운은 더는 묻지 않았다.강서준은 지금 치료하는 중이다.이번에 진예운 덕분에 깨달았다.뼈를 때리는 교훈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한참 뒤에야 천강진기로 체내의 음한 기운을 억제할 수 있었다.현영장의 음한 진기를 제거했지만 부상을 입어서 역천81침을 꺼내 스스로 치료하기 시작했다.침을 몇 대 놓았더니 상세가 거의 회복되었다.“하하하, 제법이야. 정말 대단해. 지강지양의 천강진기에 역천81침까지 대단하구먼.”그때 웃음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한 사람이 석문을 열고 들어왔다.바로 아까 떠났던 진예운이다.“개자식!”강서준은 그를 보자마자 속에서 또 천불이 올라왔다.촤아악!갑자기 제일룡검을 꺼내 검기를 뿜어내며 진예운을 향해 휘둘렀다.“진짜 싸우려고?”진예운의 안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석문을 열고 도망쳤다.촤아악!검기가 석벽을 공격하면서 한 줄기 흔적을 남겼다.강서준은
”방법이 없지?”강서준이 답답해하고 있을 때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잇따라 석문이 열렸다.진예운이 들어왔다.그는 들어오자마자 손을 번쩍 들었다.“공격하지 마. 강서준. 나 정말 다른 뜻이 없어. 이 기회에 절대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고 교훈을 준 것뿐이야. 내가 정말 널 죽이고 싶었다면 네가 다쳤을 때 가만 놔두지 않고 공격했을 거야. 내 말이 맞지?”진예운이 배시시 웃으며 해명했지만 그를 맞이하는 건 날카로운 검기었다.그는 공격을 피하려고 도마뱀처럼 석벽을 타고 올라갔다.석벽은 매우 단단해서 강서준의 실력으로 검을 휘둘러도 겨우 흔적만 남길 뿐 무너지지는 않았다.“좀 봐줘. 내가 미궁을 빠져나가게 도와 줄게. 그러니까 멈춰. 내 말을 들어보라고.”진예운은 피하면서도 계속 설득했다.강서준이 한참이나 화풀이를 한 후에야 진정되었다.그는 제일룡검을 거두고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진예운에게 물었다.“그러는 이유가 뭐야? 누가 지시했어, 설마 난이탄이야?”강서준은 자신의 직감과 판단으로 사람을 믿는 편이다.그는 진예운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적어도 인성은 나쁘지 않아서 믿은 것이다.“맞아.”진예운이 배시시 웃었다.“실은 주인님이 진작부터 너를 주시했어. 네가 강중에서 남황에 도망쳤을 때부터 널 지켜봤지. 그리고 네가 10년 동안 전장을 누비면서 살아남은 것이 운이 좋다고 생각해?”강서준은 이상한 눈길로 그를 쳐다봤다.“에휴. 그만 말하고 가자. 내가 길을 안내할게. 바로 검결이 있는 곳으로 가자.”진예운이 뒷짐지고 돌아섰다.강서준이 그 뒤를 따랐다.진예운이 길을 안내한 덕에 10분도 안 되어서 미궁에서 빠져나갔다.그리고 적지 않은 기관을 통과하여 주묘에 도착했다.주묘 옆의 석벽에도 기관이 있었다.진예운이 다가가 열자 바닥이 열리면서 통로가 나타났다.“자식아. 잘 깨닫고 나와.”진예운의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그의 몸이 아래로 추락했다.강서준이 정신을 차렸을 때 머리 위의 통로가 이미 닫혀버렸다.그는 바로
제일검술은 너무 강해서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했다.이런 검술을 나쁜 사람이 배운다면 분명 세상에 재난을 불러올 것이다.그러니 반드시 망가트려야 했다.제일검술에 입문하려면 매우 까다로웠다.검술에 대해 높은 깨달음이 있어야 입문할 수 있다.그 조건은 천절십사검과 태일검술의 일에 상당했다.이 경지에 올라야 천하무적의 검술을 연마할 자격이 있다.강서준은 두려웠다.정말 두려웠다.휴.석벽의 검술을 모조리 망가트린 후 긴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이미 제일검술을 머릿속에 저장했다.이 검술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평생 잊을 것 같지 않았다.그제야 자신이 위험한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출구를 찾았다.반나절이나 찾았는데도 머리 위의 석문을 열 기관을 찾지 못했다.그가 고민하고 있을 때 석문이 열리더니 희미한 빛이 위에서 쏟아졌다.그 사이로 작은 머리가 튀어나왔다.바로 진예운이다.“강서준. 잘 배웠어?”강서준은 진기를 끌어내 번쩍 위로 날아올랐다.여전히 배시시 웃는 진예운을 의심스럽게 쳐다봤다.“그림에 제일검결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았어. 넌 아래에 제일검결이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예전에 와 본 적이 있나?”“그럴 리가.”진예운이 말했다.“난 명을 수행할 뿐이야. 주인님한테서 들었는데 제일검술은 무적의 검결이 아니지만 지금 너의 경지로 충분히 수련할 수 있다고 하셨어.”“난이탄이?”강서준이 흠칫 놀랐다.“설마 여기 와서 제일검결을 본 거야?”진예운이 두 손을 양쪽으로 폈다.“그건 나도 모르지. 너 반나절이나 있었으니 제일검술을 배우지 못해도 전부 외웠을 거 아니야. 그리고 그림을 망가트렸겠지.”“그건 어떻게 알았어?”강서준이 그를 힐끗 노려봤다.“추측한 거지.”진예운이 배시시 웃었다.“너의 무학 조예는 너무 낮아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검술을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건 지극히 정상이야. 나쁜 사람이 배우면 대하 국민들의 안위를 해칠까 걱정되어서 망가트린 거 맞지?”강서준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천은 스스로 자부하고 거만했다.지금 천제 6단계 정상에 올라서 9단에 가장 가까운 실력을 갖고 있다.여러 사람들 중에서 그나마 강천과 겨룰만했다.다른 사람은 아예 상대도 되지 않았다.만약 강천이 끼어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힘을 합쳐도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지금 천이 혼자서 남궁철, 독보천우, 진청산 세 사람을 상대하고 있다.그리고 강천은 소림의 모하 스님과 신검산장의 노장주와 격전을 벌이고 있다.비록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상대했지만 천과 강천은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천과 강천을 제외하고 다 부상을 입은 것이다.특히 남궁철은 이제 겨우 8단 중기라 천제도 오르지 못했다.그는 온몸에 부상을 입고 입가에 피를 흘렸다.게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한쪽 팔이 목에 걸려서 당장 떨어질 것 같았다.천은 신속하게 진청산에게 일장을 날렸다.진청산은 그의 실력을 알고 재빨리 피했다.쿵!천의 일장이 단단한 석벽에 부딪치면서 손자국을 남겼다.바로 그때 강천이 갑자기 위세를 부리며 연거푸 장권을 날리며 공격했다.소림 모하와 신검산장의 노장주가 일장에 맞고 뒤로 튕겨 나갔다.벽에 부딪치고 충격에 이겨내지 못해 피를 토했다.강천은 바닥에 착지하고 두 손을 툭툭 털었다.눈앞에 쓰러진 두 사람을 보며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주제를 알고 덤벼야지.”강천이 두 사람을 물리친 후 천도 위력을 가했다.전력을 다해 남궁철, 진청산, 독보천우를 쓰러트렸다.강서준은 멀리 서서 지켜보았다.곧 싸움이 끝나고 모든 사람들이 쓰러졌다.이긴 사람은 강천과 천이다.두 사람이 서로 주시하더니 순식간에 극강의 기운을 뿜어냈다.그때 강천이 시선을 돌려 강서준을 불렀다.“서준아 잘 왔다. 우리 둘이 협력하여 천을 물리치자. 그래야 구전금단을 얻을 수 있다.”천은 강서준과 김초현을 두려워했다.그는 강서준 쪽을 힐끗 쳐다봤다. 김초현이 따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다.“강서준, 우리가 아직 파트너라는 걸 잊지 말아라.”강서준은 확실히 천과 손을 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