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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0화

강서준의 실력은 이제 비밀이 아니다.

그래도 그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이 있었다.

그렇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의 실력이 막강해 그를 이길 자신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두 번째는 음모다.

강서준은 두 번째 가능성을 추측했다.

왠지 교토에 아주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그자가 자신을 머나먼 남황 천산관으로 유인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의도를 알았다고 해도 가야만 했다.

도박할 자신이 없었다.

“초현, 강영한테 가서 상의해야겠어요.”

강서준은 조금 막막했다.

판에 섞여 있으니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이 되지 않았다.

그러니 외부인의 의견을 들어보려 했다.

“알았어요.”

김초현은 질투하지 않고 흔쾌히 보냈다.

강서준은 더는 지체하지 않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그가 떠난 뒤, 김초현의 안색이 싸늘하게 변했다.

테이블에 놓인 전서를 한참이다 쳐다본 뒤에 전화를 걸었다.

“천문의 세력을 동원해서 강서준에게 전서를 보낸 자의 정체를 알아내.”

“알겠습니다.”

상대방이 대답하자 김초현이 바로 전화를 끊었다.

강서준은 강씨 저택으로 향하는 도중에 강영이 저택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미리 연락했다.

아니면 헛걸음을 하게 되니까.

“강영, 지금 집에 있어?”

“네. 집이에요.”

“알았어. 지금 그쪽으로 가는 길이야.”

“네.”

강서준은 집에 있는지 확인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뒷좌석에 기대어 두 눈을 감았다.

곧 강씨 저택에 도착했다.

사랑채 안.

강영은 어제 늦은 시간까지 바쁘게 보내서 낮잠을 보충하려 했다.

그때 강서준의 전화를 받고 잠을 다 깨버렸다.

그녀는 얇은 잠옷 차림새로 두 팔로 가슴을 감싸 안고 담배만 피우는 강서준을 쳐다봤다.

“적당히 피워요.”

강영은 아름다웠다. 특히 족장이 된 후 기세가 점점 더 세졌다.

하지만 그은 눈앞의 미인을 감상할 기분이 아니었다.

“강영, 전서를 보낸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해?”

한참 뒤에야 강영이 대답했다.

“오빠가 말한 대로 천명회의 회장이 이수빈을 납치했다면 이수빈을 납치한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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