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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두 사람은 작은 소리로 강서준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언니, 천수님에 대해 나도 들은 바가 있는데 한 사람만 바라보고 한 사람만 사랑한대. 김초현을 위해 SW 가문에 데릴 사위로 들어가서 괴롭힘도 당했다고 들었어.”

“그 소문은 나도 들었어. 김초현은 참 팔자가 좋아. 우린 그런 운도 없는데.”

“휴…”

그때 강서준이 방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바로 욕조에서 일어나 옷도 걸치지 않고 강서준의 앞에 나타났다.

그걸 본 강서준이 홱 돌아섰다.

“먼저 나와요. 나 혼자 씻으면 돼요. 아무튼 오늘 저녁에 이 방에서 나가지만 마세요.”

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방에 남으라고 했다.

그렇다고 무슨 짓을 할 생각은 없었다.

두 사람이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동시에 욕조에서 나왔다.

허연 허벅지가 그대로 눈앞에 보였다.

한 여자가 뒤에서 강서준의 허리를 껴안았다.

“천수님, 저희가 모시게 해주세요.”

다른 여자도 따라서 말했다.

“저희들도 명을 받고 시중드는 거예요. 만약 천수님께서 거절하면 우리 바로 죽어요.”

“먼저 나가 있어요.”

강서준의 호흡이 가빠졌다.

그래도 남자라 이런 유혹에 닥치면 흔들리게 된다.

하지만 선을 지켰다.

진기를 살짝 움직여 허리를 껴안은 여자를 밀어내자 두 사람이 튕겨서 욕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욕실 문을 안으로 잠그고 욕조로 들어갔다.

밖에서 두 여자가 바닥에서 힘겹게 일어났다.

“어떡해, 언니.”

언니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방에 남으라고 했으니까 저녁에 더 노력해 보자. 세상에 저런 성인군자가 있다니 믿기지 않아. 있다고 해도 우리 자매의 자태에 넘어가지 않으면 이상하지.”

“알았어.”

욕실에서 강서준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머릿속에서 복잡한 생각을 다 버리고 몸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독약을 먹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불편함도 나타나지 않았다.

몸을 검사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대체 무슨 독이지? 왜 아무런 감각도 없는 거야? 설마 독이 발작할 때만 느낄 수 있나?”

강서준은 의술을 할 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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