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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다 보았냐?”

옆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강철구가 웃으면서 물은 것이다.

“네, 다 봤어요.”

“깨달은 것을 말해보거라.”

강서준이 잠시 생각을 하다 이내 대답했다.

“조예가 깊은 검술이에요. 두개 단계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검의 초식이고 두 번째는 기로 검을 휘두르는 거예요. 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마치 번개처럼 빠르면 기도 따라 빠르게 되니 진기로 검을 인도해 검기를 형성하는 거죠. 십삼검은 13번째 검기를 말하는 거고요.”

강서준이 이해한 것만 얘기했다.

비록 앞뒤가 맞지 않지만 대략 뜻은 전달한 거 같았다.

“맞다.”

강철구가 뒷짐을 지고 서서 소리를 높여 말했다.

“천절십삼검의 두 번째 단계를 수련하려면 반드시 5단 강자이고 진기가 왕성해야 기로 검을 휘두를 수 있다. 게다가 빠른 것이 요령이라 검을 빠르게 움직이면 검기의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강철구가 손을 번쩍 들자 먼 바위에 꽂힌 철검이 갑자기 날아왔다.

그 철검을 잡은 순간 순식간에 기세가 변했다.

강철구는 마치 검신처럼 몸에서 천하를 가를 기세를 내뿜었다.

그리고 몸을 움직여 빠른 동작으로 검을 휘둘렀다.

슝슝슝!

검에서 긴 검이 환화되며 춤을 추는 거 같고 긴 검 주변에 다시 13개의 검기가 나타났다.

강서준은 그 장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강철구의 속도가 너무 빨라 겨우 5단에 이른 강서준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겨우 그림자만 쫓으며 화려한 검기만 볼 뿐이다.

“기로 검을 휘두르고 검으로 기를 통제한다. 검기를 한 곳에 모아 찌르고 싶은 곳에 인도하는 것이 성공한 검술이다.”

강철구가 우렁찬 목소리로 설명하고 행동을 멈추었다.

멈춘 순간 장검을 가로 세워 13개 검기를 빠르게 쏘았다. 그러자 100미터 떨어진 가짜 산을 공격했다.

그 산은 순식간에 사오분열 되어 작은 돌덩어리가 우르르 쏟아져 내렸다.

“똑똑히 보았느냐?”

강서준이 소심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요. 제대로 못 봤어요.”

“천천히 터득해 보거라.”

강철구가 칼을 건네주려고 할 때 문득 뭔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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