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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장

“누구지? 우윤식이 직접 차 문을 열어 주다니!”

“나이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어. 많아 봐야 스물 몇 살 정도로 보였는데 대단하다.”

“보니까 남원의 귀인인 게 분명해! 정말 대단하다!”

“……”

워낙 사람이 붐비는 호텔이라 군중은 쉴 새 없이 떠들어댔고 사람들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

차 안아서 우윤식은 고개를 숙이고 감격과 흠모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살아있는 전설이 자신의 차에 올라타다니, 이건 그야말로 선산에 푸른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 같았다.

운전기사조차 충격을 받았다.

송월만에 온 많은 사장들과 관청 사람들도 우윤식을 한번 만나보기 어려웠고, 이런 사람들은 사양하는 말만 했을 뿐 함부로 말을 내뱉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젊은이 앞에서 우윤식은 오히려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굴었다.

이 거물이 도대체 어떤 신분인지 운전 기사는 가히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회……”

우윤식이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하현이 기침을 했다.

“하 도련님.”

윤식은 공손한 얼굴로 재빨리 반응을 했다.

“1년 가까이 못 뵈었는데 이렇게 전화를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요즘 잘 지내고 있구나. 롤스로이스도 타고 다니고.”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윤식은 롤스로이스 내부의 개인 유리를 열고나서야 열광적인 얼굴로 말했다.

“모두 다 도련님 덕분이지요. 만약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죽기를 기다리며 그럭저럭 먹고 사는 재벌 2세로 끝났을 거예요. 도련님이 제 운명을 바꿔주셨어요.”

“나야 그저 플랫폼만 제공했을 뿐이고, 결국 이렇게 잘 지내는 건 네 능력이 따라 달린 거지. 솔직히 너무 기쁘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당시 당도대는 대하 재벌 2세들에게 커리어를 쌓도록 해주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는 대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뒤 이 재벌 2세들에게 일련의 철혈 훈련을 시켰다.

지금 보니 자신이 당시 잘 한 것 같다.

아직 군대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군왕들이었다.

은퇴한 사람들도 모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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