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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0장

”결국 풍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에 자신보다 더 강한 풍수사가 한 명도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지위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당신은 지금 나를 끌어들인 다음 날 죽여야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겁니다. 결국 당신은 반드시 날 죽일 거예요, 그렇죠?”

소서림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하현을 바라만 보았다.

하현이 이렇게 깊고 멀리까지 볼 수 있을 줄은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소서림은 속마음을 감추고 얼른 얼굴을 추스른 후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 하현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하현, 자네 이렇게 악의적으로 추측하면 안 돼. 그건 나에 대한 모욕이야!”

“그래, 내가 명성과 돈을 좋아하긴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네.”

“적어도 돈푼깨나 얻자고 살인까지 저지를 무모한 사람은 아니야, 안 그런가?”

“자네 아직 한창일 나이에 어떻게 그런 어두운 생각을 하는가?”

소서림은 복정 백차를 한 모금 삼키며 교활한 여우 같은 얼굴로 말했다.

“내가 정말 그렇게 음흉한 생각을 했다면 뭐하러 자네한테 이런 큰돈을 주겠나? 왜 자네를 만나자고 했겠어?”

“하지만 아직 젊은 혈기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탓할 순 없네.”

소서림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자신이 너그러운 배포의 소유자라는 것과 하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현이 이렇게 추측한 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매우 슬프고 참담한 일이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며 소서림을 담담하게 쳐다보았다.

“왜 날 당신의 문하로 두려고 하는 겁니까? 속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내가 문하로 들어간다면 당신은 직접 살인을 할 필요가 없겠죠.”

“당신은 돈으로 나를 속박하고 견제하고 심지어 파멸시킬 수 있는 겁니다!”

“당신에게 있어 돈으로 내 입을 막는 것은 임시방편인 거죠.”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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