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359장

”최문성, 전화해!”

“최 어르신께 부두로 오시라고 해 줘!”

“그리고 언론사 기자 몇 명도 데려오고!”

“미국에서 온 최 씨 일가가 희망호에서 도박을 하고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고 전해!”

“자꾸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하면 무력을 동원해 이 사람들을 제압할 거야!”

“오늘부터 누가 이 미국 최 씨 소유의 유람선에서 카지노를 하고 싶은지 똑똑히 보자구!”

“미국 최 씨 일가가 이렇게 독하게 구니 우리도 같이 리듬을 맞춰줄 수밖에 없지!”

하현은 큰소리로 호통을 치면서도 한 손으로는 수십 명의 얼굴을 후려쳤다.

최규문은 얼굴에 피멍이 들어서 제대로 쳐다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진 않았다.

하지만 만약 자신의 집안 명예가 이렇게 국제적으로 추락한다면 그 어느 나라에서 돈을 벌 수 있겠는가.

잠시 어리둥절해 있던 최문성도 유람선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누가 유람선을 움직였는지는 모르지만 대하 해역에 진입했으니 이곳은 이제 엄연히 도성 관할 구역이었다.

하현에게 연달아 얼굴을 맞은 최규문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의 눈동자에는 하현을 불태워버릴 듯한 살의를 띄고 있었다.

무슨 대가를 치러서라도 하현을 죽이고 싶었다.

하현이 하는 말을 들으니 최규문의 마음은 더욱더 분노로 들끓었다.

미국 최 씨 집안은 거칠고 거친 매파다.

언제나 강력한 힘을 안팎으로 위시하며 모든 사람들을 압도하였고 국제적으로 그 바닥의 패권을 장악하는 것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그것은 카지노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스캔들이 퍼지는 일이었다.

도박에서 지고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뉴스가 경쟁 상대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그들은 미국 최 씨 집안이 장악하고 있던 영역을 집어삼키려 여기저기서 아귀를 벌리고 덤벼들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나팔수처럼 떠들어대는 하현의 행동은 최규문 자신을 죽이고 든든한 뒷배를 데려와 그들 무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