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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6장

하현이 다시 화옥현을 간단히 발로 제압하는 걸 본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올라 하현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그만!”

양측이 맞붙으려는 순간 진태유는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는 손을 흔들어 부하들을 제지했다.

진태유는 뒷짐을 지고 천천히 하현 앞으로 걸어갔다.

손을 뻗어 자신의 왼쪽 얼굴을 비비며 하현 앞에 다가선 진태유는 입을 열었다.

“손놀림이 아주 수준급이군. 속도도 빠르고 힘도 대단해.”

“내가 몇 년을 연마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당신 손바닥에 기절했을 거야.”

“역시 하 세자야. 곽영준을 때려눕힌 사람. 인정해...”

진태유는 하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난 당신이 이런 수준일 줄은 몰랐어. 그냥 뭐 그저 그런 사람인 줄 알았지.”

“그런데 지금은 인정해. 나 진태유 당신을 똑똑히 기억해 두지!”

“능력 있다고 함부로 날뛰지 마. 내 말 명심해. 당신한테 맞은 뺨 내가 곧 되돌려줄 테니까!”

진태유는 키도 크고 이 바닥에 데뷔한 지도 오래되었는데 홍성 태자로서 이런 수모를 당한 적이 없었다.

그는 오늘 단순히 뺨을 맞은 것이 아니라 체면을 구긴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뺨 한 대로 크나큰 치욕을 당했다는 것이다.

하현을 죽여 본토에 묻기 전까진 절대 씻기지 않을 것 같았다.

홍성 태자 진태유는 이 치욕을 참을 수 없었다.

“진태자, 맞지?”

하현은 돌려 말하지 않고 바로 물었다.

“내가 그렇게 못마땅하면 지금 바로 때려. 당신들 사람 많잖아. 바깥에도 수십 명은 있을 거 아냐?”

“한번 해 보자구! 날 때려 봐!”

“감히 그러지 못하겠다면 당신은 그야말로 좀생이지!”

하현의 도발에 화옥현은 이를 갈며 분노했다.

“진태자, 저놈이 함부로 날뛰고 있어요!”

“우린 이렇게 사람도 많아요. 한꺼번에 덤벼서 죽여 버리자구요!”

“죽일 수 없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질 겁니다!”

진태유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얼굴로 하현을 지그시 응시하더니 가소로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하 세자 그렇게 흥분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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