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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4장

화소붕은 괴로운 듯 목을 움켜쥐며 일어섰고 얼굴에는 잔악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 일로 그들은 손해를 보게 되었으니 어떻게 해서든 만회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게다가 지금 최문성이 하현을 도와주고 있다면 다음에는 영영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직원들이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하현은 차갑게 말했다.

“어디 한번 다시 건드려 보시지?”

“퍽!”

옆에 있던 최문성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안나는 직원들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렸다.

“내가 이 사람들을 건드리면 뭐 어떻게 하려구? 내가 내 발로 이 사람들 찼어.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할 수 있어?”

“쉭ㅡ"

안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현이 한 걸음 내디뎌 그녀 곁으로 다가왔다.

“퍽!”

안나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뭔가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쓰려고 했지만 하현의 움직임이 너무도 빨라 손쓸 틈이 없었다.

그녀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하현의 한 방에 안나는 사정없이 휘청거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모두들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하현의 힘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하현은 기세를 몰아 안나에게 뺨을 한 대 더 갈겼다.

그녀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는 이탈리아 군대의 왕이자 화소붕의 최고 강한 부하였다!

안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끄러미 하현을 바라보면서 왼손은 허리춤의 총기를 향해 뻗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이 총기에 닿기도 전에 하현은 이미 그녀의 단전을 발로 세게 후려쳤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안나의 몸에서 그나마 남아 있던 힘이 모조리 빠져버렸다.

“어떻게 해 줄까?”

하현은 오른발을 안나의 얼굴에 얹혀 조금씩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었다.

“내가 당신을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

“널 죽일 수도 있어!”

“퍽ㅡ"

하현은 발로 안나를 걷어찼고 그녀는 벽에 부딪혀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사람들은 풀어줬고 그럼 이제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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