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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장

“눈치가 있네!”

용천웅은 담담한 기색이었지만 하현을 쳐다보는 눈빛엔 거만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내가 용가에서 왔다는 것을 안 이상 내 신분은 짐작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

“대구 병부 강철대, 부지휘관 용천웅이 바로 나야!”

“네가 누구든 충고 한 마디만 할게. 뻐기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 내 검에 눈이 안 달렸다고 탓하지 마.”

하현은 평온한 기색으로 용천웅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거야?”

“병부 사람들이 민간인들 일에 개입을 하려고?”

“세자 도련님들을 위해 총을 만들어서 우리 평범한 백성들을 괴롭히려고?”

용천웅은 입을 삐죽거리며 멋들어진 얼굴로 말했다.

“하씨, 헛소리 하지마!”

“알다시피 우리 강철대는 대하 9대 최고 군대 중 하나야!”

“노심태님이 우리 지휘관님이야! 대구 병부 전신의 우두머리, 노 전신!”

“나와 맞서는 건…… 강철대와 맞서는 거야!”

“우리 노 전신과 맞서는 거고!”

“너 결과를 한 번 생각해봐!”

“내가 먼저 처형을 하고 보고를 한다고 해도 네가 죽으면 아무 소용없잖아.”

“그러니 너 지금 네가 뭘 해야 하는 지 알겠지?”

용천웅 뒤에 있던 몇몇 럭셔리한 옷차림의 사람들도 경멸하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풀뿌리 하나가 연경 네 도련님 중 하나인 방현진과 맞서려고 하다니.

설마 방현진 같은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지, 인맥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건가?

아무렇게나 전화 한 통이면 이 풀뿌리는 역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죽을 때까지 자신과 방 도령의 차이를 알지 못할 것이다.

이 하현은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용천웅은 건방지게 앞으로 나서더니 하현의 얼굴을 내리치려고 했다.

조남헌은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 나서서 엉겨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용천웅, 네가 우리 하 도련님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너는 안돼……”

“퍽!”

용천웅은 화기를 꺼내 조남헌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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