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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장

“종주께서 말씀하셨어요. 이들은 모두 방 도련님의 개와 말들이니 도련님의 말 한 마디면 당연히 도련님을 위해 충성을 바칠 거예요.”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이 하현 하 세자는 능력이 조금 있다고 해요.”

“하지만 어쨌든 여기는 대구지 강남이 아니고 그의 3분의 1의 땅이 아니에요.”

“도련님이 명령을 내리시기만 하면 우리는 벼락 같은 기세로 그를 죽일 수 있어요.”

“어디서든, 언제든지……”

미야모토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분명 라인은 예쁜 얼굴인데 말이 많아지자 다소 측은한 기색이 역력했다.

방현진은 손을 뻗어 미야모토의 아름다운 얼굴을 어루만졌다. 마치 희대의 진기한 보물들을 가지고 노는 것 같았다. 한참 후에야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 섬나라 사람들은 오랫동안 대하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책략을 배우지 않았어?”

“하루 종일 사람 죽이는 짓만 하는데 무슨 재미가 있어?”

“사람을 죽이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행동자체가 아니라 속으로 나쁜 마음을 먹고 다스리는 거예요……”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것 같죠. 충분히 가지고 놀아야 마지막에 즐길 수가 있어요. 이해가 되세요?”

미야모토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순종하는 모습이었다.

방현진은 ‘피식’하고 싱겹게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미야모토, 내가 너의 어떤 점을 제일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알아?”

“너는 용문 대구 지회장 자리를 빼앗은 하현을 칼로 베어 버리려는 게 분명해.”

“정용을 대신해서 복수하고 싶어 안달이 났지.”

“근데 너는 내 앞에서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어.”

“이 점이 네가 절대다수의 많은 여자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야.”

미야모토는 애교스럽게 웃었다.

“방 도련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겠어요.”

방현진은 하하 웃으며 미야모토의 머리를 잡고 그대로 그녀의 얼굴을 자신의 바짓가랑이 사이에 밀어 넣었다.

미야모토는 수줍은 표정을 지었지만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방현진은 안색이 변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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