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598화

강책은 마치 담배 한 대 피우고 온 것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한 얼굴로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 정단은 강책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 회장님, 갈수록 더 대단해지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회장님 마음대로 처리하시다니, 정말 사람 맞습니까?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 같아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그만 알랑거려.”

단상 위.

옆 식장이 조용해지자 사회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결혼식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때, 강책은 갑자기 누군가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양자리 씨와 강보라 씨 결혼식에 왜 톱스타들이 한 명도 없지?”

“에이, 평소에 못 보는 톱스타들을 볼 줄 알았는데... 좀 실망이네요.”

“그러게요. 사실 보통 사람들 결혼식 보다 아주 조금 좋은 거지, 뭐 딱히 특출나지는 않네요. 양자리 씨 왜 이렇게 인색해요?”

“저는 강보라 씨 앞날이 걱정돼요.”

축의금도 낼 필요 없는 하객들은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았다.

또한 일찌감치 식장 안에 자리 잡은 기자들은 카메라와 마이크 그리고 휴대폰을 정리하며 매우 실망스러워했다.

기자들은 양자리와 강보라의 결혼식에서 기삿거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식에 와보고서야 전혀 특별함 없는 평범한 결혼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기사화할 가치가 없는 결혼식이다.

기자들은 그냥 나가고 싶었다.

이 상황을 본 정단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람들 왜 저래요? 결혼식이 시합도 아닌데 무슨 비교를 저렇게 해요? 톱스타 안 오면 결혼식도 못해요?”

강책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음식만 먹었다.

정단은 여전히 불만스럽게 말했다. “강 회장님, 좋은 방법 생각해 보세요.”

“무슨 방법을 생각해?”

“회장님 능력이 대단하신데... 톱스타 좀 불러주세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너 방금 결혼식이 시합도 아닌데 무슨 비교를 하냐고 하지 않았어?”

정단은 입을 삐죽 내밀고 말했다. “그 말은 맞죠. 하지만 하객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