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413화

다음 날, 강책은 기윤미와 함께 JBC 방송 플랫폼 회사로 향했다.

현재 방송 플랫폼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JBC의 인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프로그램의 인기를 얻으려면 반드시 JBC에 들어가야 한다.

두 사람은 프런트 테스크 직원의 안내에 따라 회의실로 향했다. 회의실에는 JBC의 구매팀 책임자 배민아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배민아는 40대쯤 되어 보였지만 관리를 매우 잘한 중년 여자였다.

배민아는 매니큐어를 칠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윤미 씨와 강 회장님께서 이 누추한 곳까지 찾아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오늘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죠?”

강책은 배민아가 까다롭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기윤미와 강책의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동영상 플랫폼 업계에서는 아무 소용 없다. 독보적인 JBC 앞에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 온다고 해도 절대 대접해 주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JBC와 도가 집안은 오래전부터 협력관계를 맺으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도가 집안과 갈등이 있는 사람을 싫어한다.

하필이면 기윤미와 강책은 도가 집안과 갈등이 매우 깊은 관계이다.

그렇다면 배민아도 두 사람을 좋게 봐줄 수 없다.

기윤미는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하면서 상대방의 몇 마디에 화가 난 적은 없었다. 도가 집안의 경로를 점령하려면 반드시 JBC와 손을 잡아야 한다.

기윤미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말했다. “매니저님, 저희 조가 집안에서 제작한 예능 <런닝맨, 남자편>을 추천해 드리려고 왔습니다."

“네?” 배민아가 물었다. “볼만한가요?”

“당연하죠.”

기윤미는 배민아에게 프로그램의 중요 포인트를 설명해 주고, 준비해 온 상세한 내용이 적혀있는 자료를 보여줬다.

하지만 배민아는 하품을 하며 전혀 관심이 없었다.

배민아는 자료를 한쪽으로 치우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되게 재미없을 것 같네요. 그냥 지루하게 게임만 하는 거 아니에요? 게스트 라인업이 어떻게 되죠?”

기윤미는 배민아의 거만한 태도에도 줄곧 평정심을 유지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