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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3일 내로 승제 여보한테서 멀어져요

두말하지 않고 성혜인은 액셀을 밟았다.

반승제는 제자리에 서서 차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집으로 들어왔다.

눈치가 빠른 심인우도 이제야 달려왔다.

“대표님, 이건 반기범 씨에 관한 행적입니다. 반희월 씨의 지분까지 차지하면서 모두 30%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어르신 손에 있는 15%의 지분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반기범 씨는 두 달 전에 이미 북아메리카로 가서 한성 그룹의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반승제는 자료를 훑어보면서 덤덤하게 대답했다.

“음.”

심인우도 귀신이 곡했지는 갑자기 자료를 내려놓고 한 마디 뱉었다.

“페니 씨 회사는 점점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반승제도 그 말을 들었는지, 자료를 보면서 생각에 잠긴 듯했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온시학을 보면서 다소 의외였다.

이 시간이라면 온시학은 응당 포드 모델 계약서를 체결하고 광고 촬영 준비에 몰두해야 한다.

“무슨 일이에요?”

“사장님, 포드 모델에 관해서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이 사장님께서 저와 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새로 발탁된 모델이 있는데, TJ 엔터 소속이라고 합니다.”

그보다도 S.M 측에서 이미 온시환이 포드 향수 모델로 되었다며 기사까지 내라고 했다.

모든 일이 성사되기 일보 직전인데, 포드 쪽에서 갑자기 다른 소리를 할 줄은 몰랐다.

성혜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휴대전화를 꺼내 이동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동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침에 이동해와 전화를 한 적이 있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차질이 없었다.

하여 SNS에 기사를 내라고 한 것인데, 계약하기 몇 분 전에 포드 쪽에서 갑자기 취소한 것이다.

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지금 네티즌들은 또다시 악플을 달면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온시환이 주제 파악 못하다면서 S.M에서 일부러 포드의 영향력을 받으려고 한다면서 별의별 소리가 다 나왔다.

얼굴이 한껏 차가워진 성혜인은 이동해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만 되고 받는 이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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