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1화 겨울이를 안은 반승제

잠이 들었던 반승제는 잇따른 문자에 결국 눈을 떴다.

이윽고 그는 핸드폰을 켜고 SNS를 보기 시작했다.

‘겨울이가 사라졌다고?’

이내 반승제의 눈앞에 강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예전에 성혜인은 포레스트에서 겨울이를 키우며 자주 산책을 하고는 했다.

그는 즉시 일어나 심인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람을 풀어 겨울이를 찾아보게 하세요. 혜인이가 급한 것 같습니다.”

아마 제원의 모든 사람들은, 반승제가 한 마리의 강아지 때문에 이렇게 긴장해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성혜인은 이미 30분 넘게 공원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성혜인은 겨울이가 개장수에게 잡혀갈까 더욱 걱정되었다. 일부 개장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이렇게 주인을 잃어버린 개를 잡아서 개고기 시장에 팔러 가는 것이다.

성혜인은 온몸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비를 맞아서일 뿐만 아니라 겨울이 걱정 때문이었다.

겨울이는 반승우가 그녀에게 준 것이다. 때문에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녀는 얼굴에 빗물을 머금고, 길가를 계속 살펴보기 위해 재빨리 다시 자신의 차로 들어갔다.

가속 페달을 밟으려는 순간 누군가가 그녀에게 CCTV 영상을 보냈다. 한눈에 이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해 성혜인은 그가 협력상인줄 알았다.

「페니야, 이건 내가 조사해 본 CCTV야. 겨울이가 맞는지 확인 좀 해볼래?」

화면에서 겨울이는 길가를 달리다가 갑자기 밧줄에 목이 묶여 회색 승합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걸 본 성혜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맞아, 틀림없이 겨울이야!’

성혜인은 포레스트의 사람들에게 이 승합차가 가는 곳을 알아보라고 동영상을 즉시 보냈다. 1분 후,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포레스트의 사람인 줄 알았으나 그는 다름 아닌 반승제였다.

상대할 시간이 없어 핸드폰을 끊으려 했으나, 그가 하나의 주소와 함께 보낸 메시지가 보였다.

「이리로 와.」

더 말할 것도 없이 성혜인의 반승제의 뜻을 알아차렸다. 곧이어 그녀는 급하게 가속 페달을 밟고 서둘러 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