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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그것을 캡처해 반승제에게 보냈다

성혜인은 한 가지 예감이 들었다.

‘앞으로 회사가 많이 시끄럽겠네.’

송아현은 그녀 특유의 밝은 성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떠난 후, 사무실에는 성혜인과 한서진 단둘만 남게 되었다.

이윽고 한서진은 몹시 고뇌하는 듯 한숨을 쉬었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아현이가 원래 이런 성격이라... 사장님께 무례를 범할 생각은 없었을 거예요.”

성혜인은 이 상황이 참 재미있었다.

“아니요, 저는 아주 좋은데요, 오히려 한 매니저님께서 너무 긴장하신 것 같습니다.”

“규칙이 없으면 아무 데나 날뛰기 마련입니다. 제가 TJ 엔터에서 가르치기는 했지만, 전혀 고칠 생각이 없나 보더라고요. 계속 이런 모습이면 조만간 큰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성혜인은 책상 위의 서류를 앞으로 쓱 밀었다.

“송아현 씨 지금 들고 있는 이 대본은 촬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여자 주인공 역할입니다. 대본도 아주 좋더라고요. 송아현 씨가 이 드라마 촬영을 끝마치면 저희 회사에서는 더 좋은 배역을 아현 씨에게 골라줄 겁니다.”

송아현이 현재 찍고 있는 드라마는 <봉황의 날개>라는 작품으로, 고대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권모술수의 세세한 부분까지 아주 잘 쓰여있어 여자 주인공의 연기력을 시험할 수 있었다.

드라마 앞부분의 인물과 뒷부분에 흑화한 인물의 차이가 너무도 심해, 이 드라마에서 연기를 잘한다면 분명히 여우주연상을 노려볼 만했다.

“사장님께서 대본을 고르는 능력은 매우 믿고 있습니다. 저도 사장님을 도와 다른 연예인을 봐 드리도록 할게요.”

한서진은 탑급 매니저였다. 그의 눈에 든 연예인이라면 나중에 반드시 뜰 사람이었다.

그래서 TJ 엔터에서는 그를 놓으려 하지 않았고 많은 일을 저질렀다.

성혜인도 그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던 터라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송아현은 촬영장으로 보내졌다. 드라마 촬영은 3개월 정도가 있어야 끝일 난다고 한다.

그러나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감독이 단체 톡방에 한 문자를 보냈다.

「오늘 새로운 사람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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