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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두 번째

별 의심이 없던 윤단미는 반승혜가 걸으면서 다리를 떨고 있는지도 눈치채지 못했다.

디저트 코너에 도착한 반승혜는 신이한에게 들러붙은 서수연을 발견했다.

“페니를 꼬시고 있던 거 내가 모를 것 같아요? 신이한, 그 여자는 아무한테나 들러붙는다고요! 오빠랑 안 어울려요!”

서수연은 화난 목소리로 그의 팔을 붙잡았다.

“정말이에요. 그 여자랑 얽혀봤자 좋을 게 없다니까요. 나랑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 줘요. 다 같이 밤새 놀 거란 말이에요.”

파티가 열릴 때마다 위로 올라가 잠을 자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다 이곳에 놀러 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또래들과 같이 교류하며 어울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신이한은 귀찮게 구는 서수연이 서주혁의 여동생이라 뭐라 할 수가 없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페니가 이쪽으로 오는 걸 분명히 봤는데,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

모두가 이 두 사람을 찾고 있는 가운데, 반승제와 성혜인은 여전히 미니 테라스에 있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여자는 몸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2시간이 지나고, 성혜인은 꿈속에서 이미 그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반승제는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이때, 성혜인이 입을 열었다.

“그만, 그만...”

그는 성이 나면서도 웃음이 났다.

“곧 끝나, 말 들어.”

그는 이성의 끈을 다잡고 계속 움직임을 이어 나가다 몇 분 후 그녀를 확 잡아챘다.

일이 끝나고, 성혜인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천천히 옷을 여민 후 성혜인을 들어 그녀의 침실로 데려갔다.

성혜인 방의 카드는 그녀가 가지고 있었다.

반승제는 성혜인을 욕조 안에 넣어 구석구석 닦아 주었다. 가장 은밀한 그곳까지도.

몸에 남긴 흔적을 모조리 씻겨낸 후, 그녀를 그대로 안아 방으로 돌아온 후 잠옷을 입혔다.

성혜인은 많이 피곤했는지 침대에 몸이 닿자마자 편안한 자세를 찾아 잠이 들었다.

새벽 세 시. 밖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혜인이 깰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지만 미처 끝내지 못한 회의가 그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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