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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만족하지 못했어

성혜인은 멍해졌고 순간 그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빌리지? 아니면 윤선미 그 일을 얘기하는 건가?’

그녀의 시선은 윤단미에게로 향했고 지금 반승제가 특별히 윤단미를 데리고 온 걸 보니 윤선미에 관한 일을 얘기하는 걸로 보인다.

“반 대표님, 전 별 생각이 없어요. 윤선미 씨는 이미 사과를 했으니 저한테 도리가 있다고 용서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윤선미 씨도 확실히 피해자고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는 반승제의 기운이 갑자기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그거 말고는?”

그는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없어?”

그의 강렬한 포스에 성혜인은 숨이 막혔고 손에 식은땀이 흘렀다.

‘반승제가 지금 나한테 따지는 건가?’

“그러면 반 대표님이 보시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윤선미 씨는 당연히 저에게 사과를 해야죠. 만약 제가 운이 좋게도 오늘 나타나지 않았다면, 다들 저라고 오해했겠죠. 아무리 대표님이 그녀의 사촌 언니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 한 들 사실을 왜곡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면 안 되죠.”

성혜인이 너무 진지하게 설명하는 모습에 윤단미도 반승제가 자신을 위해 화풀이를 해주려 한 다고 생각했다.

‘역시.’

그녀는 바로 달콤함에 젖은 눈빛으로 반승제의 팔짱을 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승제야, 이 일은 확실히 선미의 잘못이야. 이미 지나간 일이니 더 이상 페니 씨를 난처하게 만들지 마.”

반승제는 답이 없었고 차갑게 성혜인을 바라보았다.

매서운 귀티를 풍겼고 애써 매서움을 억누르려 했지만 여전히 카리스마가 넘쳤다.

성혜인은 마음이 뒤숭숭하였다. 만약 반승제가 정말 그녀와 따지려 한다면 그녀는 제원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녀도 고개를 들어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이 일은 확실히 그녀의 잘못이 아니다.

한참 후, 반승제가 예쁜 손을 내밀어 방금 건네준 따뜻한 우유를 윤단미의 앞으로 돌렸다.

윤단미의 눈빛이 바로 밝아졌다.

“난 페니 씨한테 주는 줄 알았잖아.”

“그냥 좀 뜨거워서 식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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