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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윤선미의 작전

두 사람 사이에 함께 방을 보낸다는 건 정상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페니가 반승제의 담당 디자이너라는 것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때 경호원 옷 속에 숨어있던 윤선미는 경호원의 셔츠를 당기며 눈치를 줬다.

그러자 경호원이 급히 입을 열었다.

“페니 씨, 어제 제가 너무 취한 나머지... 미안해요, 보내 줄게요.”

윤선미는 그제야 안도했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경호원과 몇 발짝 걸어갔을 때, 윤단미가 앞을 막아섰다.

“페니 씨,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자신도 알겠지만 제 방을 썼으니 저한테 사과는 해야죠. 지금 방 안에 들어가지를 못하겠어요, 더러워서.”

윤선미는 조급해졌다. 일이 터지고 윤단미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 못해 정말 페니로 오해하는 것 같았다.

윤단미는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윤선미를 덮고 있던 옷을 들추려 했다.

“왜 숨어요? 얼굴 좀 보여줘 봐요.”

윤선미는 옷을 놓지 않고 악착같이 버티며 몸을 경호원에게로 틀었다.

그 순간 옷이 조금 벗겨졌다.

윤단미는 눈을 반짝였다. 이런 일을 저지른 페니는 앞으로 반승제 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할것이다.

너무나도 통쾌했다.

‘어제 그 술이 효과가 좋았네.’

윤단미가 만인의 앞에 여자의 얼굴이 공개하기 위해 옷을 확 들쳤다.

하지만 옷 속에 숨어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윤선미였다.

윤단미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너무 놀란 나머지 옷을 다시 덮으며 뒤로 물러났다.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단미야,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저 여자 얼굴 보고 속이 안 좋아지기라도 한 거야?”

윤단미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선미가 왜 여기에...’

순간 당황했지만 곧바로 윤선미의 작전을 알아차렸다.

‘페니한테 뒤집어씌우려는 거구나.’

윤단미는 급히 손을 들었다.

“됐어요. 용서해 줄게요. 가세요, 페니 씨.”

윤선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단미가 자신의 의도를 파악한 듯했다.

페니를 배려하고자 용서해 줬다고 이해한 주변 사람들은 윤단미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성혜인이 그 자리에 도착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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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Jookyung Sophie Park
개연성이있으려면 페니의 정체가 아직 안밝혀진다는건 말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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