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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두 남자의 만남

성혜인은 급히 티슈를 뽑아 우유를 닦아냈다.

“죄송합니다, 반 대표님.”

“응.”

반승제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성혜인은 우유를 다 닦아낸 뒤 반승제의 바지에도 우유가 몇 방울 튄 것을 보고 휴지 몇 장을 더 뽑아 닦았다.

서류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데 순간 새하얀 손이 다리 쪽으로 뻗어졌다.

반승제는 그대로 굳어버렸고 손을 들고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이 위치가 어색한 것은 아니지만 이건 그의 다리였다.

성혜인은 고개를 들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반승제는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다.

“식사부터 하지.”

성혜인은 하는 수 없이 손을 거두고 휴지를 쓰레기통에 넣었다.

“반 대표님, 등 상처에 약 다시 발라야 하나요?”

“아니, 괜찮아.”

성혜인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밥을 다 먹은 뒤 반승제와 함께 내려갔다.

이 시각, 성혜원은 이미 없었다. 성혜인은 호텔 문 앞에 서 있었고 반승제는 심인우가 데리러 왔다.

그가 차에 올라탈 때 곁눈질로 성혜인이 1억정도 되는 비싼 검은색 벤츠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차에서는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남자가 내렸다. 그는 성혜인과 몇 마디를 나눴고 성혜인은 웃어 보였다.

남자의 외모는 다른 사람보다 그렇게 특별한 것도 없이 평범했다.

성혜인이 그의 앞에 서 있으니 두 사람은 차원이 달라 보였다.

성혜인의 외모가 워낙 출중하여 남자는 마치 하인 같았다.

반승제는 시선을 거두고 다시 서류를 내려다보았다.

운전석에서 운전하고 있던 심인우도 답답하긴 했지만 비서로서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벤츠 차 안에서 서민규는 흥분되어 얼굴이 빨개졌다.

“페니 씨, 저한테 자동차를 선물해 줄 줄은 몰랐어요. 저...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성혜인은 멈칫했다. 그녀는 서민규에게 차를 선물해 준 적이 없다. 그녀 또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벤츠, 가격이 낮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강민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확실히 이번에는 조금 신경을 쓴 것이 원래 같으면 몇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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