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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6화 울화가 치밀어 오르다

성혜인은 갑자기 강한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다. 최근에 아이를 가진 이후로 자주 졸리기도 했고 임신 초반부터 계속 바쁘게 지내다 보니 후반에는 더욱 힘들어졌다. 그 탓에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거의 없었다.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말하려다 결국 사라에게 과일 한 접시를 건넸다.

한편, 온시환은 방 안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앞치마를 두른 신예준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들고 신예준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자, 자 이쪽 한 번 봐봐요. 이건 누구도 안 믿을 것 같아서요. 요즘 회사 인수합병에 미친 신예준 대표가 네이처 빌리지에서 요리사로 변신했다니! 내가 잘못 본 거겠죠? 아니면 우리 승제가 워낙 대단해서 그런 걸까요? 이 사람, 진짜 신예준 맞아요! 누구에게도 절대 굽히지 않는다고 하더니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걸까요?”

온시환은 항상 시끄럽고 소란스러워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답게 카메라를 향해 말했다.

“다들 잘 봐둬요. 이 사람 틀림없이 신예준이에요. 내가 만약 거짓말하면 사람도 아니에요. 요리사가 다 됐다니까! 뭐, 어쩌면 승제한테 사업 팁이라도 얻으러 온 걸까요?”

“이거 실화예요. 절대 포토샵한 거 아니에요!”

신예준은 숟가락을 꽉 쥔 채 얼굴이 단숨에 어두워졌다.

“꺼져주시죠.”

온시환은 셀카를 세 장이나 더 찍은 뒤 그중 한 장은 브이 포즈를 하고 찍었다. 그리고 바로 자신의 SNS에 올렸다.

[네이처 빌리지에 새로 온 요리사 신예준 대표랑 진짜 닮았네.]

그 게시글은 곧 여러 댓글로 가득 찼다.

[에이, 설마 가짜겠지.]

[방금 3분 동안 라이브 했는데 진짜 맞아.]

[온시환, 용감하네. 곧 복수 당할 듯.]

온시환이 휴대폰을 들고 거실로 돌아오자 여러 사람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반승제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승제야, 난 아무도 인정 안 하는데 너는 인정할 수밖에 없네.”

반승제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강민지를 바라보았다.

강민지는 속이 불편했다. 신예준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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