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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2화 벌칙 게임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많았다.

그들은 모두 진미경을 알고 있었다. 진미경은 비록 전 남편과 이혼했지만 돈을 많이 나눠 가졌다. 그녀는 지금도 그 주얼리 회사의 주주였으며 매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사람이었다.

하여 회사에서도 발언권이 있는, 권력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회사는 바로 강씨 가문의 라이벌 회사인 NG 주얼리 회사였다.

진미경의 전남편은 여전히 회사의 대표이고 진미경 역시 주주였기에 그의 언행이 지나치더라도 주변에서는 여전히 그녀를 추켜세울 수밖에 없었다.

게임은 또 한 번 진행되었고 신예준은 게임에 재능이 없는지 또 져버렸다.

이번에 진미경은 새 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에게 물었다.

“여보는 이 사람이 진실 게임을 했으면 좋겠어? 아니면 벌칙을 받았으면 좋겠어?”

“벌칙으로 하죠. 계속 술만 마시면 재미가 없잖아요. 이번엔 반드시 벌칙이어야 해요.”

“음, 아무 여자나 찾아서 10초 동안 키스하는 걸로 하죠.”

현장에 있는 여인들은 모두 집에 남편이 있거나 혹은 누군가 스폰으로 데려온 여자였다. 신예준이 누구를 벌칙 상대로 뽑든 모두 미움을 살 수 있는 것이었다.

만약 진미경을 벌칙 상대로 한다 해도 굴욕을 당할 것이 분명했다.

멀찌감치서 보고 있던 강민지는 신예준이 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분명 화가 났을 것이다.

그녀를 등지고 있었어도 강민지는 상상할 수 있었다. 그가 또다시 입술을 짓씹었을 거란 것이라는 걸.

벌칙을 말하는 남자는 진미경이 옆에 앉아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너 고결한 척했었잖아. 스폰을 받는 사람을 업신여겼지? 그러니까 지금 당장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키스하고 비위 맞춰 봐.

현장에서 순간 야유가 터져 나왔고 스폰으로 온 여자들은 모두 신예준이 자기를 고를까 봐 뒤로 숨었다.

강민지는 신예순이 걱정되어 그쪽으로 걸어가려 했다.

그런데 간 지 몇 걸음 되지 않아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신예준이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잡고 한 손으로는 뒤통수를 받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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