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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1화 고의로 수치심을 주려는 것

레스토랑이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하게 일식을 판매했으며 돈 많은 회원의 도움으로 레스토랑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들이었다.

강민지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했다.

“솔직히 알려줘요. 이 레스토랑 식재료가 정말 모두 수입품이에요?”

숨결이 귓가에 닿자 신예준은 고개를 피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강민지 역시 의식하고 고개를 뒤로 뺐다.

“아닌가 보네요. 발해 쪽에서 가져온 거겠죠.”

신예준이 인상을 찌푸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민지 씨, 계속 이야기하다간 제가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르겠어요.”

강민지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잃으면 그만이죠. 웨이터 일자리 찾기가 어디 어렵겠나요?”

말을 꺼내자마자 강민지는 후회했다. 신예준이 입술을 짓씹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를 보아온 바로 이 동작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인 듯했다.

게다가 강민지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았으므로 마치 고의로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녀는 황급히 사과했다.

“아, 죄송해요. 웨이터님을 말하려던 게 아니라 사실 저도 웨이터거든요. 샤브샤브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5개의 샤브샤브 가게에서 일했고 저는 이 웨이터 일은 찾기가 매우 쉽다고 생각했어요. 제원은 결국 대도시이고 어디든 수요가 많기 때문에요.”

신예준은 그녀의 말에 개의치 않는 듯 가볍게 웃어 보였다.

강민지는 얼른 옆에 있는 공용 젓가락을 가져다가 튀김 하나를 집어주었다.

“우리 모두 웨이터가 이런 음식을 자주 먹지 못 하잖아요. 발해에서 온 생선이라도 값이 싸지 않으니 저와 함께 드셔 보실래요?”

“좋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금방 처음 본 두 사람은 이렇게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강민지는 줄곧 조용히 신예준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그는 밥을 먹을 때 느릿느릿하게 먹었고 포크를 접시에 내려놓는 소리조차 가벼워 전혀 웨이터로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여느 부잣집 자제처럼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신예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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