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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6화 이건 무슨 괴물이지?

설우현은 이곳에서 한참을 찾아봤지만, 설기웅과 다른 사람들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8번 실험체가 아직 살아있어요. 그가 미쳐서 다른 사람들을 쫓아가 많이 죽였어요.”

설우현은 8번 실험체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이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8번 실험체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총을 들고 그 방향으로 추격해 나섰다.

이곳의 숲은 무성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많이 망가져 있었지만 헬리콥터의 시야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하늘에는 수많은 헬리콥터가 날아다니고 있었고 지상에서도 사람들이 하나하나 수색하고 있었다.

...

최용호와 설기웅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8번 실험체가 계속 그들을 추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반승제가 어디 있는지 몰랐다.

최용호는 설기웅을 부축하며 계속 달렸고 설기웅을 따라 나온 소녀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는데 모두 8번 실험체가 공격한 것이었다.

8번 실험체는 기지 내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였다. 이 소녀가 두 번째로 강하다고 해도 그와의 격차는 컸다.

설기웅은 이때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들은 방금 지진이 일어났을 때 기지 내에서 고공으로 던져져서 각기 다른 정도의 뇌진탕을 겪었다. 만약 8번 실험체가 그들을 맹렬히 추격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설기웅은 기지에서 이미 많은 약물을 주입받았는데 지진과 8번 실험체의 추격으로 인해 온몸에 힘이 빠졌다.

최용호도 별반 다르지 않았고 복부에 있는 커다란 상처에서 계속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젠장! 정말 괴물 같은 놈이네. 지치지도 않나?”

8번 실험체는 그들과 100미터 떨어져 있는데 사지로 달리고 있었다. 마치 원시 야수처럼 보였다.

그도 머리를 다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8번 실험체의 눈빛은 핏빛이었고 머릿속은 이 사람들을 죽여야만 기지에서 벗어나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용호은 곁에 있는 사라를 바라보았다. 그녀 역시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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