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09화 너무 쉽게 보낼 수 없어

“그분은 사람을 완전히 홀릴 수 있는 약을 개발했지만 최선을 다해도 세 알밖에 만들 수 없었어요. 재료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죠.”

“박사님께서 저한테 말했던 환각을 일으킬 수 있는 약 말인가요?”

그녀는 피식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환각을 일으키는 약은 가장 낮은 수준일 뿐입니다. 그분의 약은 사람을 순종적으로 만들 수 있고 지시하는 대로 할 수도 있어요. 전 아직도 그분이 어떻게 그 약을 개발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고위층도 모르죠. 어쨌든 그분은 이미 떠났을 겁니다. 그 후, 기지는 잠시 혼란에 빠졌고 그분을 잡으려고 수배까지 시작했죠.”

결국 잡지 못했을 것이다. 반승우는 능력이 뛰어나서 어디든 숨어있을 수 있었다.

“그분이 떠나고 나서 전 그 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했지만 모든 데이터를 삭제했다 보니 이리저리 끼워서 맞춰보며 연구했어요. 그렇게 만든 약은 사람을 최면시켜 진실을 말하게 하고 저 대신 물건을 밖으로 보내줄 수밖에 없었어요.”

“지도는 아마 여석진이 가지고 나갔을 텐데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거겠죠?”

사라는 약간 놀란 듯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그 사람이라고 추측한 이유가 뭐죠?”

“대담하게 추측해 봤어요. 박사님께서 그를 죽이라고 시켰으니 그를 싫어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러나 연구 기지의 핵심 인원들은 거의 만나지 않으며 서로의 배경이나 신원을 알지 못하죠. 박사님께서 또한 진세운을 싫어하고 진세운의 스승도 싫어하지만 그들을 바로 죽일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이는 박사님과 여석진의 원한은 지울 수 없고 지 밖에서 생긴 것을 의미하죠. 박사님은 전에 밖에 나갔던 적이 있나요? 또한 박사님께서 몸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했고 갑자기 배현우를 언급하기도 했죠. 어쩌면 박사님의 몸에 두 가지 기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라는 담배를 태우며 입꼬리를 치켜올렸지만 어딘가 씁쓸해 보였다.

“확실히 똑똑하신 분이네요. 제 기억은 완전하지 않아요. 전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들어왔고 그 이후로 기억은 조금씩 기억나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