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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서로를 엄청나게 사랑해요

최근 몇 년 들어 성혜인은 한 번도 성휘를 찾아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성휘도 계속 바빴기에 극히 드물게 이 일을 생각했다.

하긴 그의 곁에는 소윤, 성혜원, 그리고 성한이 있으니까.

성혜인은 혼자서 일을 잘하고 있었다. 외숙모네의 16억만 아니면 그녀가 돈이 모자랄 일은 없었다.

그녀는 단지 지난번 곤경에 처했을 때 성휘에게 요구한 돈이 회수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입술을 달싹였다.

“아빠, 몸 잘 챙기세요. 전 오늘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그래, 가보거라. 네가 여기에 오면 나를 화나게만 할 거야. 결혼했으면 결혼을 한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성혜인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네.”라고만 대답하고 나간 뒤 병실의 문을 닫았다.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성휘를 보러온 성혜원과 마주쳤다.

성혜원의 낯빛은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를 보자마자 눈빛에 생기가 보였다.

“언니.”

성혜인는 방금 성휘가 한 말이 떠올랐고 이 여동생이 분명히 성휘의 앞에서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

“몸은 좀 괜찮아졌어?”

“많이 좋아졌어, 언니. 아빠랑 또 싸운 거야? 안색이 안 좋은 거 같은데.”

성혜인은 더 이상 이 주제를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나 대신 아빠랑 많이 얘기해줘.”

성혜원은 얼굴이 굳어져 이내 대답했다.

“응.”

성혜인이 가고 그녀의 눈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녀는 약간 내키지 않았다.

원래는 파티에서 반승제와 더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그는 파티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는 밤새 실망하고 결국 또 병원에 와서 쉬게 되었다.

그녀는 겨우 컨디션을 조절하고 그날 밤 제일 예쁜 드레스를 입었다.

눈가에는 서운함이 드리워졌다. 서두르지 말아야 했다. 이후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성혜인은 차에 탑승한 뒤 머리가 아파져 부동산 쪽에 연락해 전에 집을 구매하기 위해 마련했던 돈을 다시 환급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상대방은 정중한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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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Kde07543
남주 ㆍ여주 넘 자주 만나고 어쩜 그리만날때 마다 사건발생ㆍ일이꼬이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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