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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7 화

아마도 문 앞에 서 있는 남자의 기세가 너무 세서 그런지 그의 기억 속 ‘보호자'의 이미지와 차이가 나도 너무 났다. 의사는 반가운 마음에서 두려운 마음으로 바뀌었다.

그는 옆으로 한 발짝 피하면서 병실로 들어올 수 있게 길을 내주었다.

“어르신께서 보호자님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환자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이시니까 환자의 감정이 격해지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환자를 자극하는 말은 되도록 하지 말아주세요.”

연바다는 의사를 힐끗 보았다. 평소의 느긋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차가운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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