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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0 화

강하랑은 오래 생각에 잠겨 있지 않았다. 그녀는 문가에 서 있는 지승현을 힐끗 보더니 입술을 깨문 채 천천히 다가갔다. 어쨌든 지금은 살고 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승현에게 ‘감금’당한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고생한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서 불만이라고 할 만한 것은 배고프다는 것밖에 없었다. 그것도 물론 그녀가 안 먹은 탓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가요, 먼저 밥 먹고 얘기하자고 했잖아요.”

지승현이 몸을 흠칫 떨면서 제자리에 굳어버린 것을 보고 강하랑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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