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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화

평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단톡방에서 말도 하지 않던 혁이들은 갑자기 속사포로 문자를 보내댔다. 어디에서 난 사진이냐고 물으면서 말이다.

4년 동안 그들이 찾은 것은 실망스러운 단서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가장 받아들이기 싫은 결말도 천천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계속 노력하는 것은 아마 슬픔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 사진의 존재는 그들의 모든 불안을 물리쳤다. 그리고 지금껏 해온 노력도 헛된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줬다.

단이혁은 숨김없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물론 타자하는 일은 조수석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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