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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화

일그러진 그의 표정이 마치 진정석에게 ‘이미 밥 먹는 시간을 방해했으니 더는 귀찮게 굴지 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

진정석은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밥그릇을 지키면서 으르렁대는 강아지의 모습과 어딘가 철저히 닮아 있었다.

진정석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연바다는 이미 몸을 틀어 방으로 들어갔다. 문도 닫지 않은 채 말이다.

여하간에 이 층엔 방이 연바다와 강하랑이 묶고 있는 방 하나뿐이었다. 진정석과 호텔 직원 외에 올라올 사람도 없었기에 문을 닫지 않아도 괜찮았다.

진정석은 방으로 들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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