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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화

그리고 이내 남자의 향수 냄새가 진득한 손수건이 그녀의 얼굴에 닿았고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하랑아, 혹시 내가 실수한 거 있으면 그냥 말해줘. 나한테 불만이 있다고 해도, 아니면 나랑 다른 의견이 있는 거라고 해도 그냥 나한테 바로 말해. 너무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지 말고.”

그는 손을 거두면서 말했다.

그의 차갑던 표정도 어느새 많이 부드럽게 풀려 있었다.

“정말로 나랑 함께 떠나는 게 싫은 거야?”

강하랑은 꽃을 들고 시선을 내리깔았다.

분명 방금 눈물을 닦았지만 지금 또 한 방울 뚝 떨어져 꽃송이에 안착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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