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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6 화

“단하랑 씨의 이 눈은 정말 예뻐요. 이렇게 죽이기는 아까울 정도로요.”

연바다는 가볍게 그녀의 목을 조르며 힘을 주지 않고 그대로 강하랑을 지켜보았다. 마치 개미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불쌍하다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강하랑의 턱을 쓸어내려 가더니 혈관이 있는 곳을 스쳐 지나갔다.

갑자기 힘을 푼 그는 몸을 앞으로 살짝 숙이고 뜨거운 숨결로 강하랑 귓가에 속삭였다.

“이렇게 하죠. 살려달라고 빌면 놓아줄게요. 어때요?”

연바다는 고개를 돌려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강하랑은 바로 등골이 서늘해졌다.

붉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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