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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3 화

‘선물? 납치가 선물인가?’

지금이 위험한 상황만 아니었어도 강하랑은 한 소리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뒤로 묶인 손은 슬슬 쓰라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손목을 살짝 움직여 보면서 잔뜩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연바다 씨는 참 독특한 분이네요. 할 말이 있으면 따로 연락하면 되는 거잖아요.”

고요한 방안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무한대로 확대되었다. 연바다의 차가운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

연바다가 어딘가에서 의자를 끌어오는 듯 잠깐 귀를 찌르는 소리가 났다. 잠시 후 소리가 멈추고 그는 의자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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