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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4 화

눈앞이 서서히 희미해져 갈 때도 강하랑은 반항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를 악문 채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다. 이런 식의 반항이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그녀가 이대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고 여기고 현실을 받아들였을 때, 연바다는 갑자기 손을 놓아버렸고 그녀도 홱 꼬꾸라지고 말았다. 머리가 쿵 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떨어졌는데도 그녀는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본능적으로 숨을 돌릴 뿐이다.

의자는 그녀와 함께 쓰러지면서 약간 비틀어졌다. 휘어진 의자에 왼팔이 깔린 그녀는 고통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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