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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4 화

1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텃밭은 어느새 장미밭이 되어 한쪽 담벼락을 차지하고 있었다.

장미가 피어날 때면 항상 은은한 장미 향이 정원을 지배하곤 했다.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선 강하랑은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참, 승현 씨는 왜 갑자기 장미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강하랑은 고개를 홱 돌려 뒤에 있던 남자를 보았다.

지승현은 시선을 내리깔더니 갑자기 입꼬리를 올렸다.

“방금까지 키스해놓고 아직도 날 승현 씨라고 부르는 거예요?”

강하랑의 얼굴이 다시 순식간에 빨갛게 익어버렸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피하며 다소 수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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