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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화

핸드폰을 거둔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약간의 외로움이 담긴 목소리로 자신을 비웃는 듯 나지막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런 오해가 생기기 위해서는 마음이 있다는 전제가 필요해. 물론 지난 시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우리 사이에는 전제가 부족하지.”

단원혁은 서채은이 사직서를 낸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을 지배한 수많은 가능성에 그의 분위기는 점점 차갑게 가라앉았다.

곁에서 지켜보는 강하랑은 그런 두 사람이 답답하기만 했다. 사무실에 앉아있던 짧은 한 시간도 서채은의 마음을 보아내기에는 충분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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