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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서채은은 최동근을 더 이상 보기도 싫다는 듯이 단호하게 몸을 돌렸다. 그가 배고플까 봐 식당에 데려가려던 자신을 한스럽게 여기면서 말이다.

‘굶어 죽어야 마땅한 인간한테 밥 먹이려고 한 내가 잘못했지!’

서채은이 멀어져가는 것을 보고 최동근은 바로 따라가면서 연신 사과했다.

“딸아, 이 아비가 잘못했다! 나를 이렇게 버리고 가면 어떡하니? 내가 진짜 사채업자한테 맞아 죽어야 속이 후련하겠니?”

“나랑 상관없는 일이에요.”

서채은은 고개를 휙 돌리면서 차갑게 말했다. 생물학적 아버지에게는 이제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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