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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9 화

그러자 연유성의 안색이 다시 어두워졌다.

방금까지 화사함이 돌던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졌다.

그는 강하랑이 어디에 있는지 결국 알아내지 못한 것이다.

연유성은 핸드폰을 꽉 움켜쥐곤 시선을 떨구었다. 말을 채 마치지 못했지만 바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끊기던 전화에 연유성은 다시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녀가 이렇게 단호하게 끊어버릴 줄은 몰랐다.

‘정말로, 정말로 더는 내가 보기도 싫을 정도로 싫어진 건가?'

그런 그의 모습에 지승우는 혀를 차면서 고개를 저었다. 분명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게 뻔했기 때문이다.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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