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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화

잠시 후 드라이기 소리가 끝나자 강하랑은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던지고 소파에 쓰러졌다. 그러자 욕실에서 나온 연유성의 눈에는 이런 장면이 펼쳐졌다.

강하랑은 머리를 소파의 구석에 박은 채 상체를 아무렇게나 내던지고 하체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정말이지 우스운 동작이었다.

하지만 연유성은 전혀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그와 같은 방을 쓰는 것이 그렇게도 싫은지 잔뜩 처져 있는 강하랑의 모습을 보니 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장난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연유성은 욕실 문 앞에 잠깐 서 있다가 서서히 강하랑을 향해 걸어갔다.

“이만 씻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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