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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이준혁은 그녀의 치마를 살짝 올리며 차분하게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성준은 농담을 멈추지 않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내가 고양이 소리를 들었나? 대낮에 문 닫고 고양이를 키우나 봐?”

윤혜인의 얼굴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녀는 옷이 흐트러지고 입술이 붉어졌지만 움직이지 못했다.

게다가 이준혁의 뜨거운 손길이 여전히 그녀를 자극하고 있었다.

이준혁은 그녀의 붉어진 얼굴을 보며 그 검은 눈동자를 반짝였다.

“왜, 불만 있어?”

“불만은 없어, 나도 급하지 않아.”

성준은 농담을 이어갔다.

“친구로서 배려하는 거지, 한 시간 줄게, 어때?”

“응.”

이준혁이 평온하게 대답하자 성준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정말 자제력이 대단하네.”

이준혁은 거의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자극받은 윤혜인의 모습을 보며 전화를 끊었다.

그 후,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귀를 핥으며 속삭였다.

“자기야, 좋으면 소리 내.”

윤혜인의 목덜미에는 얇게 땀이 맺혔다.

힘들게 참아내며 그녀는 이준혁을 꽉 안고 말했다.

“준혁 씨... 읍...”

“그래, 우리 안으로 들어가자.”

책상이 너무 딱딱할까 봐 이준혁은 그녀를 침실의 큰 침대 위로 안아 올렸다.

지금 윤혜인은 속옷까지 다 벗겨진 상태였다.

전화 통화 중에 이미 다 벗겨진 것이었는데 지금 이준혁의 눈에 그녀는 매혹적인 디저트처럼 보였다.

점점 더 깊이 이 분위기에 빠져들며 이준혁은 그녀에게 말했다.

“긴장하지 마, 여보... 널 물지 말고 날 물어...”

윤혜인은 할 말을 잃었다.

모든 일이 끝난 후, 두 사람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윤혜인은 너무 지쳐서 움직이기도 싫었는지라 이준혁이 그녀를 안고 세심하게 씻겨주었다.

얼굴은 붉어지고 몸은 힘없이 축 처진 채 윤혜인이 말했다.

“그만해요, 인제 그만...”

그러자 이준혁이 어두워진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깨끗이 씻고 나면 약 안 먹어도 돼.”

‘이건 씻기는 게 아니라 유혹인데...’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윤혜인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준혁은 그녀의 턱을 잡고 부드럽고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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